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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 조선업체 신규 RG인수 중단

워크아웃때 신규자금 지원부담 우려따라

보험사들이 중소 조선업체에 대한 선수금환급보증(RG) 보험 인수를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중소 조선업체를 대상으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본격화한 지난해 11월 이후 보험사들이 조선업체 신규 RG 보증을 전면 중단했다. 삼성화재ㆍ현대해상 등 대형사는 물론 메리츠화재ㆍ한화손해보험ㆍ롯데손보 등 중소형 보험사들도 신규 RG보증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보험사들은 조선경기가 개선되더라도 앞으로는 보수적으로 RG보증에 나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처럼 보험사들이 RG보증을 중단한 것은 부실 조선업체에 대한 워크아웃이 진행될 경우 RG보증이 은행 대출처럼 간주돼 신규자금을 지원해야 하는 부담을 떠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상당수 중소 조선업체들이 신규 선박건조 주문을 받는 데 차질을 빚는가 하면 협력업체와 납품업체의 경영난도 가중될 것으로 우려된다. 한화손보의 한 관계자는 "조선경기 회복을 낙관할 수 없는데다 부실 조선업체에 대한 채권단 간 신규자금 지원비율을 놓고 보험사와 은행 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기 때문에 RG보증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며 "은행과 보험사 간 채권비율에 대해 정부가 명확한 기준과 원칙을 제시하지 않는 한 추가적인 RG보증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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