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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이명환 홀인원 '대박'

LIG손해보험 클래식 첫날 홀인원…이민영ㆍ이으뜸 4언더 선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루키 이명환(21ㆍ현대하이스코)이 ‘잭팟’을 터뜨렸다. 이명환은 26일 경기 포천의 일동레이크GC(파72ㆍ6,535야드)에서 열린 LIG손해보험 클래식(총상금 4억원) 첫날 홀인원 한방으로 1억8,000만원의 짭짤한 수입을 올렸다. 맞바람이 분 18번홀(파3ㆍ173야드)에서 18도 유틸리티 클럽으로 친 티샷은 그린에 두 차례 바운드된 뒤 그대로 홀 벽과 깃대 사이를 비집고 들어갔다. 국내 대표적인 토너먼트 코스인 일동레이크는 독특하게 마지막 홀이 파3홀로 배치돼 있어 연장전 등에서 수많은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까다로운 이 홀에서 프로 대회 홀인원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KLPGA 정규투어에 데뷔한 이명환은 수입 자동차(BMW 750Li)가 걸린 이 홀 ‘에이스’로 이번 대회 우승상금(8,000만원)은 물론 이번 시즌 9개 대회에서 쌓은 시즌 상금(8,526만원)보다 많은 수입을 손에 넣었다. 지난 6월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3위가 최고 성적인 이명환은 이날 이븐파 72타로 공동 28위에 자리했다. “지난 6월 같은 코스에서 열린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컷오프돼 마음을 비우고 출전했다”는 이명환은 “오늘이 엄마 생신인데 좋은 선물이 될 것”이라며 기뻐했다. 한편 이날 이민영(19ㆍLIG손해보험)과 이으뜸(19)이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선두에 나섰다. 1타 차 공동 3위(3언더파)에도 홍슬기, 남민지, 김소영 등이 이름을 올려 시즌 12번째 대회에서 12번째 챔피언이 배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양수진(20ㆍ넵스)이 2언더파 공동 6위로 올해 우승자 가운데 가장 좋은 출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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