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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 경영 경험을 살려 적십자 '한류시대'를 열어나가겠습니다."
김성주(사진) 대한적십자사 총재는 16일 서울 중구 소파로 본사에서 열린 28대 총재 취임식에서 "대한적십자사가 선도적 인도주의 운동체로 설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총재는 이어 "적극적인 국제공조를 통해 대한적십자사의 위상과 인도주의 사업의 활동폭을 넓히고 원만하고 활발한 대북교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취임식이 끝나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적 총재 선출이 박근혜 정부의 '보은인사'가 아니냐는 질문에 "보은인사였다면 (대한적십자사에) 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총재 자리를 명예라고 생각지 않고 일과 봉사로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또 '적십자 회비 논란'과 관련해 월드비전·성주재단 등을 통해 많은 봉사와 후원을 하면서도 "제 머릿속에서 적십자회비가 잊혀 있었던 것 같다"며 "무엇보다도 국민에게 잊혀가는 적십자사를 가장 멋진 봉사단체로 리브랜딩 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지난달 24일 열린 대한적십자사 중앙위원회에서 중앙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선출됐으며 지난 14일 취약계층을 위한 제빵봉사로 첫 공식업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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