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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4천억 지원설’ 독자수사 검토

`4,000억원 대북지원 의혹`관련 고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형사9부(이인규 부장검사)는 27일 감사원 조사와 별개로 독자적으로 수사를 진행하는 방안을 내부 검토중이다. 검찰은 현대상선이 28일까지 입ㆍ출금내역 등 관련 자료를 제출할 경우 감사원의 현대상선에 대한 고발방침이 불투명해질 것으로 보고 독자적으로 본격수사에 착수하는 방안을 논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수사관계자는 이와 관련, “감사원 자료가 넘어오는 대로 수사에 본격 착수키로 했지만 감사원 고발이 이뤄지지 않으면 자료가 넘어오지 않을 수도 있다”며 “수뇌부 결단에 따라 본격 수사 착수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통상 감사원은 검찰고발 사건이 아니면 검찰에 조사결과 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검찰은 29일께 독자수사 착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와 함께 현대상선 대출금 사용 처와 사용방법 등에 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산업은행과 현대상선 등에 대출과 관련된 금융계좌 내역 및 회계자료 등을 임의 제출 받아 검토에 나설 방침이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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