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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빛낼 한국의 가치주]2분기에도 영업이익 4조대 지속
입력2004-07-09 13:30:00
수정
2004.07.09 13:30:00
메모리·휴대폰·LCD<br>최대 43%까지 성장 주주<br>주주가치 증대 온힘
삼성전자는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갖춘 한국의 대표 기업이다. ‘삼성전자 착시 효과’가 공공연히 거론될 만큼 국내 수출ㆍ투자 등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다. 특히 지난 1ㆍ4분기에 이어 2ㆍ4분기에도 세계 제조업체 중 최고 수준인 영업 이익 4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IR 활동, 지배구조 투명성 등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분기 영업이익 4조원 이어간다= 대우ㆍ동원ㆍ한투ㆍ우리증권 등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삼성전자가 2ㆍ4분기에도 사상 최고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ㆍ4분기에 매출 14조4,136억원(미화 124억9,000만 달러), 영업이익 4조89억원(35억7,000만 달러), 순이익 3조1,388억원(27억2,000만 달러)을 달성했다. 이는 노키아ㆍ인텔 등 해외 유수의 정보통신(IT)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던 것을 감안하면 ‘어닝 서프라이즈’ 수준이라는 게 증권가의 평가다. 미국 인텔의 지난 1ㆍ4분기 매출 81억달러, 순이익 17억3,000만 달러보다 실적이 앞선다.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기업인 미국 제너럴 일렉트릭 (GE)의 순익 32억 달러에 비해서도 결코 떨어지지 않는 수준이다.
이 같은 실적은 삼성전자의 3대 캐시카우인 메모리ㆍ휴대폰ㆍLCD가 고르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영업이익률이 반도체 43%, LCD 35%, 정보통신 26%에 달한다. 특히 삼성전자 내 천덕꾸러기 신세였던 디지털미디어와 생활가전 부문도 영업이익률 각각 6.5%, 7.1%로 해당 부문에서 글로벌 기업 수준을 달성했다.
최석포 우리증권 애널리스트는 “올 2ㆍ4분기 영업이익은 4조966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반기부터 내년 2ㆍ4분기까지 영업이익 증가세가 꺾이겠지만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배구조 우수상 잇달아= 삼성전자는 기업 투명성 향상, IR 활동 등을 통한 주주가치 증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금융전문 월간지 ‘IR매거진’에 의해 도요타ㆍ소니 등을 누르고 ‘최고의 아시아태평양 IR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국내외 유수 금융지인 ISSㆍ파이낸스아시아ㆍ아시아머니ㆍ더 뱅크 등으로부터 주주중시ㆍ경영 투명성 부문에서 총 10회의 수상 기록을 세웠다. 주우식 IR팀 전무는 “지난 수년간 경영실적을 개선하고 적극적인 IR 활동을 통해 정보를 최대한 공개하고 주주이익 환원 및 지배구조 개선에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다.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삼성전자는 올해 경영 방침을 ‘변화를 창출하는 경영역량 배가’로 정했다. 한마디로 앞으로도 ▦미래 성장엔진 확보 ▦고부가가치 창출역량 강화 ▦경영 프로세스 혁신 가속화 ▦과감한 투자와 인재 확보 등을 통해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얘기다. 윤종용 부회장은 “스스로 시장과 고객을 창출해 내는 회사가 바로 초일류 기업”이라며 “모든 분야에서 경쟁사를 압도하도록 혁신 제품 개발, 질 위주의 사업 재편, 협력사ㆍ거래선과 상생, 극한의 원가경쟁력 확보 등 경영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세계 1위 품목을 현재 D램ㆍS램ㆍ컬러모니터ㆍCDMA휴대폰ㆍ컬러TVㆍ초박막액정표시장치(TFT-LCD) 등 10개에서 2010년에는 26개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매년 매출액의 6~7%를 마케팅 비용으로 투입, 2010년에는 브랜드 가치 700억 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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