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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SectionName(); '찻잔 속 北風'… 주가·원화가치 강세 "오히려 악재 해소" 지정학적 리스크 기우 그쳐경기회복 기대감 커지고 對北변수에 내성외국인 적극 매수로 코스피 연중 최고치 경신 한영일 기자 hanul@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북한의 로켓 발사에도 불구하고 6일 금융시장은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지수가 장중 한때 1,300선을 돌파한 가운데 전 거래일보다 14.10포인트(1.10%) 오른 1,297.85로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주 말보다 31원 급락한 1,309원50전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동호기자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증권시장과 외환시장이 당초 우려와는 달리 대북 리스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증시는 '컨트리 리스크'에 민감한 외국인들이 오히려 적극적인 매수에 나선 데 힘입어 연중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로켓 발사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보다는 '글로벌 금융위기 완화'에 더 큰 의미를 부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주가와 원화가치가 모두 강세를 보인 가운데 코스피지수와 원ㆍ달러 환율이 장중 1,300선에서 서로 만나는 '불(bull) 크로스' 현상이 나타났다. 주가와 원화가치가 대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질주하는 황소(bull)처럼 강세를 유지한 데 힘입어 이런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로켓 리스크 기우로 그쳐… 코스피 연중 최고치=6일 코스피지수는 전일에 비해 1.1% 상승한 1,297포인트로 장을 마감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가는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 기조를 이어가며 지난 2일부터는 매일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중 1,314포인트까지 치솟기도 했다. 특히 "전일 북한이 로켓을 발사함에 따라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로 어느 정도 조정을 보일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주가가 큰 폭으로 올라 눈길을 끌었다. 2002년 12월 북한이 핵 연료봉을 개봉한 이래 2006년 7월4일 미사일 발사, 같은 해 10월의 핵실험 선언 등 북한 리스크가 불거진 당일 증시가 상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우선 이번 대북 악재에 대한 여론이 미사일보다는 '로켓' 쪽에 무게중심이 쏠렸고 우리 정부 역시 곧바로 강경한 대응을 내놓기보다는 신중한 입장을 표명하면서 리스크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수년간 흐름을 보면 우리나라의 대외 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대내변수보다는 글로벌 이슈에 보다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이 짙어졌다"며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 북한 리스크에 대해 어느 정도 내성이 생기면서 지수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단기 급등에 힘입어 우리 증시의 주가이익비율(PER)이 13.5배까지 치솟아 추가 상승에는 '속도조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저점이 크게 낮춰지지는 않겠지만 추가로 반등할 여력도 크지 않다"며 "상승 속도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코스피-환율 지수 '불 크로스'=특히 이날 증시에서 관심을 끈 것 가운데 하나가 코스피지수와 환율의 움직임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14포인트가 오른 반면 원ㆍ달러 환율은 30원이 급락한 1,309원으로 마감했다. 특히 장중에는 코스피지수가 1,313포인트까지 치솟고 환율은 1,312원으로 하락하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줄곧 환율이 코스피지수를 앞지르는 현상이 역전되기도 했다. 환율과 코스피지수가 직접적인 연관 관계를 갖기는 힘들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금융불안으로 환율이 급등하고 증시가 급락했던 사례에 비춰볼 때 금융시장의 흐름이 바뀌는 상징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환율과 코스피지수의 경우 직접적인 상관관계는 없지만 전체 금융시장의 흐름이 개선되고 있는 것을 나타내주는 상징적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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