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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일본, 연료전지차 개발 손잡았다

도요타-BMW 이어 닛산·르노-다임러·포드도… 2~4년 내 출시

포드자동차와 다임러, 닛산ㆍ르노연합 등 세계적 자동차 업체들이 차세대 연료전지차를 공동 개발하기 위해 뭉쳤다. '꿈의 친환경차'로 불리는 연료전지차 개발을 위해 최근 일본 도요타와 독일 BMW가 손을 잡은 데 이어 미국ㆍ유럽ㆍ일본을 대표하는 기업들의 다국적 연합이 탄생하는 등 차세대 기술을 둘러싼 자동차 업계의 글로벌 제휴가 가속화하며 현대자동차나 미 GM 등 나머지 업체들의 움직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닛산ㆍ르노연합과 다임러ㆍ포드차가 지난 28일 오는 2017년 양산을 목표로 연료전지차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고 29일 전했다. 이들 4사 연합은 차량개발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연료전지 시스템과 부품규격을 단일화하는 한편 차량보급의 핵심 요소인 수소충전 인프라 정비에도 앞장서기로 했다.

이번 연합은 앞서 자본제휴를 한 닛산ㆍ르노-다임러 연합에 포드차가 가세하는 형태로 이뤄진 것으로 미국 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포드차가 합류함으로써 세계시장에서 연료전지차 보급이 한층 앞당겨질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들 4사의 자동차 생산대수는 세계시장의 20%에 육박하는 1,450만대에 달한다.

연료전지차는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결합해 전기를 만들어내는 차세대 친환경차로 화석연료를 거의 필요로 하지 않는데다 주행거리나 연료충전에 걸리는 시간이 휘발유 차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높은 차량가격과 수소공급을 위한 인프라 정비 등이 걸림돌로 작용해 시장에 보급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들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잇달아 전략적 제휴에 나섬에 따라 보급시기가 상당히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연료전지차 연구를 추진해온 도요타는 24일 독일 BMW와의 제휴를 발표, 규모의 경제를 통해 2015년에 대당 500만엔 수준의 차량 시판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제휴를 발표한 4사가 2017년 출시하는 차량은 이보다 낮은 가격대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번 4사 연합은 비용절감 못지 않게 미국과 유럽ㆍ일본 등 주요국에서 인프라 정비를 가속화하는 효과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신문은 도요타-BMW에 이어 이번 연합이 탄생함으로써 미국 GM과 독일의 폭스바겐, 한국 현대차 등도 새로운 진영을 꾸리거나 기존 그룹에 합류하는 등 업계의 합종연횡 바람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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