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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환경 한쪽면만 보지말아야"

조환익 산자부 차관, 갈등해소 필요성 강조

조환익 산업자원부 차관은 “에너지와 환경은 동전의 앞뒤면과 같다. 서로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지만 잘못될 경우 그 앞ㆍ뒤면처럼 각자가 다른 방향만을 바라보는 처지에 빠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저녁 산자부와 환경부 직원들이 함께 환경영화를 관람하는 자리에서 산자부와 환경부간 갈등해소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한 말이다. 최근 양 부처의 교류가 부쩍 잦아지고 있다. 국장ㆍ과장급 인사교류를 시작으로 양 부처 장관이 저녁식사를 하며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이날은 차관 이하 직원들이 정부과천청사 지하대강당에서 2시간 동안 제1회 서울환경영화제 출품작인 영화 ‘깃’(감독 송일곤)과 ‘우리 산이야’(감독 김성환)를 관람했다. 양 부처가 이렇게 자주 만나는 것은 산업 및 에너지정책과 대기오염 등 환경정책을 분리해서 추진할 수 없다는 현실적인 인식에 따른 것이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대폭 줄이기로 한 교토의정서 발효가 임박한 가운데 이런 노력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산자부의 한 관계자는 “에너지 문제는 부처의 이해관계가 아닌 국가의 생존이 걸린 문제”라며 “자주 만나서 서로를 이해하자는 차원에서 교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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