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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문여는 서울신라 한식당 '라연' 가보니…

녹음이 짙은 남산과 서울 도심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서울신라호텔의 최고층인 23층에 한식당 '라연'이 1일 호텔 재개관과 함께 첫선을 보인다. 서울신라에 한식당이 들어서는 것은 지난 1979년부터 운영되던 한식당 '서라벌'이 수익 부진을 이유로 지난 2005년 폐쇄된 지 9년 만이다.

이번 호텔 리뉴얼과 관련해 '라연'의 오픈이 유독 주목받는 이유는 지난 2011년 한복 차림 고객의 입장을 금지하는 호텔의 식음료장 운영 원칙이 사회적인 공분을 사면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직접 나서 사과하는 일까지 벌어졌었기 때문이다. 당시'한복 파동'은 한국을 대표하는 토종 특급 호텔에 한식당이 없다는 게 말이 되냐는 비판까지 불러일으켰었다.

이후 업계에서는 서울신라가 리뉴얼 과정에서 한식당을 다시 운영할 것이라는 관측을 수차례 내놓았고 결국 호텔 재개관과 함께 라연이 모습을 드러냈다.

라연은 호텔 측 설명대로 최고급 한식당을 지향한다. 인테리어 면에서는 호텔이 전체적인 콘셉트로 지향하는 모던함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한국의 미를 갖췄다. 서울 경복궁이나 대구 범어사 등지에서 볼 수 있는 전통 문양인 솟을무늬 창을 인테리어 포인트로 준 점이 대표적이다. 또 전통 백자의 아름다움을 현대적 조형미로 재해석한 라기환 작가와 이기조 작가의 작품을 사용해 전통적인 분위기를 더욱 강조했다.



라연은 하나의 단독 룸을 포함해 40석 규모다. 메뉴는 국내에서 공수한 최고의 제철 재료를 이용한 음식과 주류 등으로 구성됐다. 식전 먹거리와 환영음식, 구절판, 가리비 수삼 냉채, 제주산 금태찜, 한우 갈비구이, 식사 후식, 전통차 등으로 구성된 연 코스가 15만원(세금 별도), 전복 냉채, 영양 잣죽, 전, 어만두, 한우 꽃살구이 등으로 구성된 격 코스는 20만원 정도다.

라연 관계자는 "'예와 격을 갖춰 차려낸 최고의 한식 정찬'을 콘셉트로 전통의 맛을 세심하고 세련되게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며 "전국에서 가장 훌륭한 제철 식재료를 공수해 정통 조리법을 바탕으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메뉴를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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