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현은 18일 제주 서귀포의 핀크스GC(파72ㆍ7,361야드)에서 한국(KPGA)과 원아시아 프로골프 투어를 겸해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뽑아내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그는 김비오(22ㆍ넥슨), 로리 히(24ㆍ인도네시아)와 나란히 1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09년 SK텔레콤 오픈에서 K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던 박상현은 남은 이틀 동안 3년만의 정상 탈환이자 투어 통산 3번째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만들었다. 하루 4타씩 줄인 김비오는 1라운드 단독 선두에서 공동 선두로 바뀌며 2주 연속 우승의 가시권을 유지했다.
강민웅(32ㆍ지산리조트)과 마크 브라운(뉴질랜드)이 6언더파로 2타 차 공동 4위에 자리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멤버 최경주(42ㆍSK텔레콤)는 1타를 줄여 선두에 8타 뒤진 공동 35위(이븐파)에 머물렀다. 4번홀(파5)에서 이글을 만들기도 했던 최경주는 “후반 들어 시차 때문인지 집중하기 힘들었다. 3ㆍ4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해 따라붙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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