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부총리 "토지규제개혁 이달말까지 마무리"

李부총리 "토지규제개혁 이달말까지 마무리"

"건설경기 연착륙 방안 내주 마련""각종 규제개혁 부처간 조기 협의해야"

이헌재 부총리

이헌재(李憲宰)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4일 "올들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건설경기의 연착륙 방안을 다음주까지 마련할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가진 경제장관 간담회에서 "건설투자는 내수창출과 고용증대 등 전방위 경제효과가 있다"며 "건설투자가 급감하는 일이없도록 건설교통부가 다음주까지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올들어 건설수지가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고 건설투자 비중도 작년에 비해 많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이 부총리는 또 토지규제개혁과 관련, "부총리로 취임해서 한 첫 약속"이라며 "이달말까지 반드시 마무리할 생각이니 해당부처는 다음주까지 협의를 마쳐야 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대책과 관련해서는 "최근 실시한 실태조사가 대충 마무리돼 곧 취합될것"이라며 "중소기업청, 산업자원부, 정통부 등이 같이 작업해 빨리 결과물을 내놔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재경부, 국무조정실, 공정거래위원회 등은 각종 규제개혁 방안을 찾아내 빠른 속도로 진행토록 하라"며 "실무진간, 부처간 협의가 잘 이뤄지지 않으면 직접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을 만나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이어 "여.야 모두 17대 국회를 '민생살리는 상생국회'라고 했는데정부가 이에 부응하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달라"며 "준비과정에서 당정간, 부처간 이견이 새나가고 약간의 잡음이 생기더라도 개의치 말라"고 당부했다.

그는 "최근 대통령이 기업대표를 만나고 노사관계 토론회도 하는 등 직접 나선결과 경제살리기에 대한 사회적인 분위기는 조성됐다"며 "모처럼만의 좋은 분위기에차질이 없도록 해 달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기자

입력시간 : 2004-06-04 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