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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력 넘치는 바로크 음악 선보인다

英 존 엘리어트 가디너 내한공연…내달 11일 예술의 전당서

바로크음악의 거장 존 엘리어트 가디너

바로크음악의 거장 존 엘리어트 가디너

창단 40주년을 맞는 몬테베르디 합창단

창단 40주년을 맞는 몬테베르디 합창단

바로크 음악 해석 및 원전 연주의 거장인 영국의 지휘자 존 엘리어트 가디너가 자신이 40년간 이끌어온 몬테베르디 합창단과 잉글리쉬 바로크 솔로이스츠와 함께 내한공연을 갖는다. 공연은 12월11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지난 96년 11월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전석 매진의 열기와 함께 열린 바흐의 ‘b단조 미사’를 지휘했던 존 엘리어트 가디너의 음악적 역량을 잊지 못하는 음악팬들이라면 놓칠 수 없는 연주회다. 자신만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당시 공연은 대단한 박력과 적절한 템포로 바흐가 요구하는 곡의 투명성을 강요된 소리없이 자연스럽게 이끌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8년만에 다시 한국무대를 찾은 이번 공연은 대학생신분으로 몬테베르디 합창단을 창단해 지휘자의 길을 걷기 시작한 지 40년 되는 올해 이 합창단과 솔로이스츠와 갖는 첫 무대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연주곡은 영국 작곡가 퍼셀의 걸작 오페라 ‘디도와 아이네아스’와 헨레 퍼셀 사후에 헌정된 템페스트 중 ‘서곡’과 ‘넵툰의 가면’이다. ‘디도와 아이네아스’는 1시간 남짓한 짧은 오페라임에도 불구하고 비극적인 사랑과 슬픔을 강렬하면서도 드라마틱하게 다루고 있다. 그리스 신화에서 트로이 성을 잃고 표류하던 트로이의 왕자 아이네아스가 카르타고의 여왕 디도와 사랑에 빠지는 대목부터 시작하여 트로이를 재건하기 위해 출정하라는 신의 명령을 거짓으로 전하는 마녀들의 계략에 빠져 아이네아스가 섬을 떠나자 슬픔에 빠진 디도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으로 이야기를 맺는다. ‘템페스트’는 1712년에 구성된 음악극으로 세익스피어의 동명 희곡을 바탕으로 삼았다. ‘넵튠의 가면극’은 마지막 막에서 바다의 신 넵튠과 바다의 정령 암피트리테가 벌이는 향연이다. 세익스피어의 원작에는 없는 이 가면극은 음악극 중 가장 규모가 크고 화려한 장면을 구성한다. 가디너와 몬테베르디 합창단, 잉글리쉬 바로크 오케스트라는 40년간 세계 곳곳을 다니며 몬테베르디, 쉬츠, 퍼셀, 라모 등의 바로크 작품은 물론이고, 르네상스시대의 조스캥, 빅토리아, 모랄레스로부터 모차르트, 베토벤을 거쳐 슈베르트 슈만 베를리오즈 브람스 등 낭만주의 작품에 이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연주했으며 약 250종의 레코딩을 남겼다. 가디너의 음악적 역량을 강렬하게 만날 수 있는 것은 바흐의 ‘b단조 미사’음반이다. 그의 바흐 종교음악은 어느것이나 일정한 수준을 뛰어넘으며 감동을 안기고 있으나 이 음반은 그 중의 대표주자다. 몬테베르디합창단과 잉글리쉬 바로크 솔로이스츠들간의 유기적으로 만들어내는 음악에서 가디너의 독창적인 연출력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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