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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히트상품] 전풍 오리콤사장

히트상품에는 '때'가 있다

히트상품이라고 하는 것은 창조적인 아이디어만 있다고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상황과 타이밍이라는 요소도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지금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수년 전에 MP3 기능을 가진 휴대폰이 나왔을 때는 반응이 좋지 못했고, 수년 전에 실패로 끝나 철수했던 일본식 패스트푸드 체인인 ‘요시노야(吉野屋)’도 일본 문화를 친근하게 받아들이는 젊은이들이 늘어난 요즘의 분위기라면 사정이 달라졌을 지도 모른다. 불황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요즘이야 말로 상황과 타이밍이라는 요소가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요즘 시장의 호응을 받고 있는 경향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는 실속형 소비. 호사스러운 레스토랑은 불황이지만, 1000원 마케팅을 구사하는 체인점 ‘김밥천국’은 활황이다. 둘째는 건강중시의 소비. 미래에 대한 전망도 암울하고 불투명하게 다가오는 상황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사람들은 건강이나 자기 관리에 더욱 신경을 쓰는 것 같다. 셋째, 다양한 문화의 소비. 언론에서 종종 해외의 한류열풍을 기사화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일본문화의 유입과 수용이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다. 넷째, 연결성(Connection)의 소비. 디지털 제품에는 사회성이 녹아 있다. 세상과 나를 연결하는 중요한 매개체가 디지털 제품이며, 나를 표현하는 방식의 하나가 디지털 제품이다. MP3 플레이어, 디지털 카메라, 다양한 기능을 가진 휴대폰 등은 폭넓게 10~30대 소비자들로부터 끊임없는 관심을 받아오고 있다. 이처럼 히트 상품을 탄생시키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트렌드를 문화적 컨텍스트 상에서 읽어 내는 혜안이 필요하다. 아울러 소비자들은 불황기일수록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기 위해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제품을 구입하는 경향이 강화된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시장 점유율이 높거나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상품을 구매하는 성향이 강해진다. 따라서 극심한 불황기의 영향에 면역성을 키우기 위해서는 브랜드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가꾸어 나가는 정성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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