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에 따르면 윤 장관은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방한 중인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일본 민주당 대표를 면담한 자리에서 이달 중 발표될 예정인 일본 아베 신조 총리의 전후 70주년 담화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이 같이 전달했다.
윤 장관은 “지난 6월 한·일 정상의 국교정상화 기념행사 참석, 본인의 일본 방문 등 최근 양국간의 긍정적 흐름을 잘 살려가면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문제, 전후 70주년 총리 담화 등 당면 과제들을 지혜롭게 해결해 양국이 선순환의 관계발전 구조를 정착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오카다 대표는 “한일 양국간 제반 어려움을 극복하고 전후 70주년,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이 미래지향적 관계를 향해 새로이 출발하는 원년(元年)이 되도록 가능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며 “전후 70주년 총리 담화가 양국 관계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방향으로 발표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장관과 오카다 대표는 올 하반기로 추진 중인 한·일·중 3국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면 한·일, 중·일 등 역내 양자관계 개선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윤 장관은 한국 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가 사실상 종식됐음을 설명하면서 양국 간 인적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기대한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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