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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내 한국업체, 김치 사태 추이 '촉각'

중국정부가 한국산 대(對) 중국 수출김치에서도 기생충알이 발견됐다며 수입금지 조치를 내린 것과 관련, 중국내 한국업체들은 정식수출절차를 밟고 중국에 수출된 해당제품들이 거의 없어 이번 조치가 잘 이해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사태진전을 주시하고 있다고 한국무역협회가 2일 전했다. 무역협회가 베이징지부를 통해 파악한 결과에 따르면 김치, 고추장, 불고기양념등 중국이 기생충알을 이유로 수입을 금지한 품목들은 한국에서 정식절차를 밟아 중국에 수출된 물량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관련업계는 소규모 에이전트나 보따리상 등 비공식 경로를 통해 수입되는 제품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무역협회는 전했다. 보따리 무역상이나 한국내 면세점에서 선물용으로 구입해서 수입되는 사례는 적지 않다는 것이다. 중국내 한국업체들은 고추장의 경우 중국으로 들어오는 물량을 모두 합쳐도 월2-3개 컨테이너 분밖에 안된다고 추정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이번 수입금지 대상에 포함된 일부 업체는 중국내 법인설립등을 통해 중국사업을 강화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이번 발표로 중국내 이미지 실추는 물론 사업에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중국에서 한국으로의 김치수출도 사실상 중단된 상태여서 대부분 한국관련 업체들인 중국내 김치 생산업체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중국 검역총국에서 김치의 수출을 공식적으로 금지하지는 않았으나 현재는 검역신청 조차 받지 않고 있다. 김치생산 업체들은 중국내 내수를 통해 수출부진을 만회할 방침이지만 중국내에도 관련소식이 알려지면서 김치 수요가 급속히 줄어드는 양상이다. 중국내 한국인은 물론 중국인들도 김치구매를 자제하는 분위기가 뚜렷하다는 것이다. 무역협회는 중국내 한국 업계는 한국 당국이 이번 문제를 신중하게 처리하지 않아 중국내 한국의 이미지 실추는 물론 한류 타격이 우려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드라마 '대장금' 등 '한류'로 인해 한국의 먹거리에 대한 붐이 일어 최근 한국식당에는 손님이 크게 느는 추세였는데 이번 파동으로 인해 한국 먹거리에 대한 붐이 추춤거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무역협회는 중국 상무부에 문의한 결과 상무부가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향후 추가 조치 계획 등은 없다는 응답을 했다고 전했다. 중국TV와 신문 등은 정부발표 내용을 신속히 보도하면서 이번 조치가 한국의 김치관련 업계가 중국산 김치수입을 막기 위해 트집잡는 과정에서 발생했다는 시각을보였다고 무역협회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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