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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중소벤처 專門醫제도 도입

기업 직접지원보다 '건전한 생태계' 조성 주력…陳정통 'IT 활성화 계획' 제시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8일(현지시각) 중소 정보통신(IT)기업에 대한 직접 자금지원을 과감하게 줄이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건전한 생태계 조성 중심으로 정책방향을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IT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중인 진 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9개의 세부과제로 구성된 ‘중소 IT기업 활성화 계획(IT SMERP)’을 제시하고 업종ㆍ규모ㆍ성장 단계가 다른 IT 중소 벤처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문의(專門醫) 제도를 도입하는 등 기업중심의 벤처정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세계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군을 집중 육성해 지난해 53조원 이었던 IT 생산규모를 2007년에는 110조원으로 늘리고 수출도 15조원에서 32조원으로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진 장관은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9개 핵심과제로 ▦경영현황 DB 구축 ▦전문협의회 구성 ▦공통 서비스 발굴과 지원 ▦경영컨설팅 지원단 운영 ▦100만 중소기업 정보화 ▦기술이전 및 평가체계 확립 ▦선진 IT투자 시스템 정착 ▦해외시장 개척지원 ▦인력수급 불균형 해소 등을 제시했다. 진 장관은 “서비스, 디지털, 콘텐츠 등 모두 76개의 전문협의회를 구성하고 중소 벤처기업간 공동 구매ㆍ마케팅ㆍ기술개발 등 공동의 협력사업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진 장관은 한계기업 퇴출과 해외 아웃소싱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휴대폰 부품 등 국내 IT기업은 과당경쟁 요소가 대단히 많으며 수익을 내지 못하는 한계기업은 과감하게 시장에서 퇴출시켜야 하며, 핵심사업을 제외한 노동집약 분야는 중국 등 저임금 국가로 아웃소싱하는 것이 생존경쟁의 논리”라고 덧붙였다. 진 장관은 이날 맨해튼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텔레콤 & 테크놀로지 컨퍼런스 2004’기조연설을 통해 타이거펀드 등 100여개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국 IT기업의 현황을 설명하고 투자확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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