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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신제품 대전] 삼성 '갤S6'·LG 'G4' 동반출격… 글로벌 시장 달군다

삼성전자 IM부문장 신종균 사장이 지난 9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갤럭시 S6 월드투어 서울'' 행사에서 ''갤럭시 S6''와 ''갤럭시 S6 엣지''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LG전자의 차기전략 스마트폰''G4'' 예약판매를 알리는 포스트. LG전자가 사전예약 판매에 나서는 것은 처음으로 매우 이례적이다.
/사진제공=LG전자


● 갤럭시 S6·엣지
글로벌 선주문량만 2000만대
삼성 독자기술 엣지 잇단 호평
美·中·유럽 등 글로벌 공략 박차

● G4
후면 천연가죽 커버로 차별화
전면 800만화소 카메라 화질↑
탈부착 3,000mAh 배터리 강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전략스마트폰 '갤럭시S6·갤럭시S6엣지'와 'G4'를 앞세워 '5월 빅매치'에 나선다.

이 제품들은 각사가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선보이는 전략폰이라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여 누가 승기를 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G4'가 29일 출시에 앞서 정보가 깜짝 유출되며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어 삼성전자 S6·S6엣지'와의 접전양상을 보일지 주목된다. G4의 디자인과 스펙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자사만의 독자기술인 '엣지'를 주무기로 앞세워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갤럭시 S5'의 참패로 잔뜩 긴장하던 내부 분위기가 선물량이 2,000만대가 넘어서면서 급반전하고 있다. 당초 계획도 바꿔 생산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고 있다.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전 세계 150여개 통신사 등 거래선에 제품을 대량 공급하며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기에 '언팩(삼성 모바일 신제품 공개행사)' 이후 '갤럭시S6 엣지'에 대한 거래선과 일반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거워 '엣지 수율 맞추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LG전자 역시 새 전략스마트폰 'G4'를 글로벌 시장에 드라이드를 걸 계획이다. 삼성전자와의 전면 승부가 불가피한 만큼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생각이다. LG전자는 '커브'를 주무기로 사용해 상대방을 'KO'시키겠다며 자신을 내비치고 있다. G4의 핵심 역시 곡면 디자인이다. LG전자는 올해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곡면 디자인을 특징으로 하는 'G플렉스 시리즈'는 물론 새 보급형 스마트폰 'LG 마그나' 'LG 스피릿'에도 곡면 디자인을 적용했다. 심미성(색상이나 디자인, 외관의 미적 기능) 뿐만 아니라 제품을 손에 쥘 때의 그립감까지 고려해 차별화를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두 모델의 가장 큰 차이는 디자인이다. G4는 후면에 천연가죽 커버를 도입해 차별화를 뒀다. 브라운과 블랙, 와인, 인디언블루, 실버, 옐로우 등 6가지 색상이다. 가죽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커버 정중앙에 스티치를 새겼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6 후면에 나노 코팅을 입혀 진주·사파이어·골드·토파즈·에메랄드 등 은은한 보석 색상을 구현해 아이폰6와 유사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디스플레이도 확연하게 구분된다. G4 디스플레이는 5.5인치로 S6(5.1인치)보다 크며, 위아래가 휜 커브드 디스플레이다.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손으로 쥐기 쉽고, 동영상이나 사진 감상시 몰입도가 커진다. S6엣지는 디스플레이 양측 끝이 모두 휜다.



S6는 스마트폰의 정보처리 능력을 책임지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에서 앞선다. S6는 자체 개발한 모바일 AP인 엑시노스7420이 탑재된 반면 G4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08이 쓰였다. 스냅드래곤810은 스냅드래곤 808 보다 한 단계 높은 AP로, 엑시노스7420은 스냅드래곤810 보다 정보처리 능력이 높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배터리 부문은 G4가 앞선다. G4 배터리는 분리 가능한 착탈식이며 용량은 3,000mAh이다. 반면 S6 배터리는 내장형이여서 탈착할 수 없으며 배터리 용량(2550mAh)도 G4보다 적다.

카메라 기능은 백중세다. 카메라 조리개 값이 S6가 F1.9, G4가 F1.8로 엇비슷한데 조리개 값이 낮을수록 어두운 곳에서도 더 밝고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셀프카메라를 찍을 때 주로 쓰이는 전면카메라 화질은 G4(800만화소)가 S6(500만화소)보다 다소 높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는 각자의 스타일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기회가 주어져 두 회사의 자존심 대결 결과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두 제품의 기선 싸움에 변수는 가격이다. 85만원~97만원 수준에 출고된 S6와 S6엣지에 대한 보조금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소비자들은 G4의 출시를 기다리는 분위기로 돌아섰다 최근 보조금이 10만원 가량 올라가면서 S6와 S6엣지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

예약판매를 시작한 G4의 가격도 89만대로 S6·S6엣지와 비슷한 가격 수준이라 마케팅 총력 여하에 따라 소비자들을 대거 끌어들일 수 있어 5월 대전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통상 삼성전자의 신제품 출시 두 달 뒤 G시리즈를 선보인던 LG전자가 삼성과의 출시 예정일을 앞당기면서까지 정면승부를 택한 것은 그만큼 해볼만하다는 자신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과 LG가 같은 달에 전략 스마트폰을 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삼성이 먼저 갤럭시S 모델을 출시하면 최소 2달 뒤 LG전자가 신모델을 출시해 왔다"며 "이번 LG전자의 맞불작전은 스펙과 디자인면에서 진화한 G4가 시장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포함된 것으로 볼 수 있어 양사의 전면적이 볼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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