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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유동성위기후 11조 지원

■ 금감원, 채권금융기관 지원내역 분석현대건설 5조 8,600억 4개계열사중 최고 현대그룹의 유동성 위기가 불거진 지난해 5월 이후 현대건설 등 현대계열 4개사에 채권단이 지원한 규모가 11조원을 넘는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해 현재 논의 중인 7조원이 넘는 신규 지원이 포함될 경우 총지원 규모는 18조원을 넘게 된다.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현대계열에 지원된 이 같은 규모는 국가 예산(100조2,000억원)의 18%에 해당하는 것이다. 금융감독원이 9일 국회 국정감사를 위해 분석한 '현대 주요 계열사에 대한 채권금융기관의 지원내역'을 보면 시중은행 등 금융기관들이 현대건설과 하이닉스반도체ㆍ현대석유화학ㆍ현대상선 등 4개 계열사에 지난해 5월부터 지난 6월 말까지 지원한 총금액은 11조1,417억원에 달했다. 이중 신규지원이 3조5,204억원이며 ▲ 기존 여신 만기연장 ▲ 회사채 신속인수 ▲ 출자전환 ▲ 전환사채(CB) 매입 ▲ 유상증자 등을 통한 기타지원 규모가 7조6,213억원이다. 계열사별로는 출자전환을 통해 채권단으로 주인이 바뀐 현대건설에 대한 지원액이 가장 많았다. 채권단은 현대건설에 모두 6차례에 걸쳐 1조3,554억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했다. 또 ▲ 기존여신 만기연장(1조) ▲ 회사채 신속인수(3,040억원) ▲ 출자전환(1조2,921억원) ▲ CB 매입(7,500억원) ▲ 유상증자(6,654억원) ▲ 투신사 보유 회사채 저리 만기연장(5,000억원) 등 4조5,115억원을 기타 용도로 지원했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에 대한 총지원 규모는 5조8,669억원에 달했다. 총 7조원 규모의 추가 자금 지원이 추진 중인 하이닉스반도체에 대해서는 1조8,000억원의 신규자금 지원(씨티은행을 주간사로 한 8,000억원 신디케이트론, 17개 은행 유동성 지원 1조)과 ▲ 회사채 신속인수(9,200억원) ▲ 수출환어음(DA) 한도복원(6억달러→14억달러) 등을 통해 2조6,958억원이 지원됐다. 이에 따라 하이닉스에 올 6월 말까지 지원된 총규모는 4조4,958억원. 현대유화와 상선에는 비교적 적은 금액이 지원됐다. 현대유화의 경우 공장 및 부동산을 담보로 1,150억원의 신규자금이 지원된 것 외에 회사채 신속인수와 여신만기 연장 등 2,820억원이 기타 방식으로 지원됐다. 상선에는 산업은행의 유동성 지원 2,000억원을 포함, 총 2,500억원의 신규자금이 지원됐고 회사채 신속인수를 통해 1,320억원이 추가 지원됐다. 정부가 개입된 회사채 신속인수 방식으로 현대 4개사에 지원된 규모는 모두 1조3,880억원에 달했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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