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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 검사 강화로 日 식품 수입 급감
입력2011-05-12 14:43:38
수정
2011.05.12 14:43:38
일본 지진사태이후 보건당국이 일본산 수입식품에 대해 방사성 물질의 검사요건을 강화하면서 이달 들어 수입건수가 평소보다 80%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이달 일본산 식품의 하루 평균 수입건수가 30건으로 전 달의 197건에 비해 84.8%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수입물량은 이달 하루 평균 75톤으로 지난달 하루 평균 293톤보다 74.4% 줄었다. 특히 농ㆍ임산물은 이달 들어 단 한 건도 수입되지 않았다.
이처럼 일본산 식품 수입량이 크게 줄어든 것은 보건당국의 수입요건 강화와 함께 국내 소비자의 일본산 식품 기피현상 때문으로 분석된다.
식약청은 이달 1일부터 도쿄도(東京都)를 비롯해 후쿠시마 원전 인근 13개 도(都)와 현(縣)에서 생산된 식품에 대해 방사성 물질이 기준치 이하라는 내용을 담은 일본 정부의 증명서를 제출하도록 수입 요건을 강화했다. 또 이들 지역을 제외한 일본 전역에서 생산된 모든 식품은 수입 시 일본 정부의 생산지 증명서를 제출토록 했다.
한편 식약청은 최근 일본에서 수입된 식품첨가물 알긴산 제품 1건에서 방사성 물질인 세슘이 41.9Bq/kg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는 기준치(370Bq/kg) 이하 수준이지만 수입업체가 자발적으로 수입물량 1,000kg을 모두 반송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그동안 일본 수입식품 전량에 대해 휴대기기로 각 10초 이하 방사능을 검사하는 간소화된 정성검사를 하고 방사능 유무에 따라 3시간 측정하는 정밀검사를 했다"며 "이달부터는 수입물량이 줄어든 만큼 수입식품 전량에 대해 정밀검사를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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