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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분쟁 재점화 조짐‥홈플러스-비씨 '이견'

신세계 이마트와 비씨카드간의 갈등으로불거진 할인점과 신용카드사간의 가맹점 수수료분쟁이 그동안 `열외'였던 할인점업계 2위의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로까지 확대돼 다시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가 오는 18일 순천점의 개점을 앞두고 비씨카드와수수료 협상에 들어갔으나 비씨카드측이 2%대로의 수수료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홈플러스는 1.65∼1.7%대를 주장,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비씨카드측은 홈플러스 전점포의 수수료율을 기존의 1.5%에서 2%대로 올리기로하고 순천점에도 이같은 수수료율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나 홈플러스측은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순천점에서 비씨카드를 받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합리적인 수준의 수수료 인상은 검토할 수 있다는 방침에따라 협상하고 있지만 비씨카드측이 자신들의 주장만 고집한다면 순천점은 비씨카드가맹점 계약을 맺지 않고 영업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측은 이승한 사장이 지난 12일 수수료 인상요구는 논리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렵지만 국가경제적 차원에서 10%내외(현행 1.5%에서 1.65%로)의 인상은 생각해볼 수 있다는 방침을 직접 밝혔기 때문에 이 이상 물러서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비씨카드 또한 물러설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KB카드도 홈플러스의 수수료를 2%대로 올리겠다는 방침이나 전점포에 대한 수수료 협상이 타결될 때까지 순천점에 기존 수수료율을 적용하는 것을 검토중이다. 그동안 수수료 인상공세를 받지 않던 홈플러스까지 분쟁에 휘말리면 할인점업계1위의 이마트가 전점포에서 비씨카드를 받지 않고 강경하게 버티고 있는 것과 맞물려 수수료 분쟁은 해결점을 찾지 못한채 극한 대결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이마트는 경쟁업체인 홈플러스가 수수료 인상을 받아들이면 따라갈 수 밖에 없지만 홈플러스가 버티면 자신들도 물러서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이에따라 이번 수수료 분쟁은 카드사들의 2%대로의 인상 요구와는 달리 1.7% 안팎에서 협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장기화될 우려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에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 11일 LG카드와 협상을 통해 가맹점 수수료율을 오는12월 1일부터 기존의 1.5%에서 1.8%로 인상하기로 최종 합의, 수수료 분쟁의 해결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이기도 했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 경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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