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보는 소녀와 소년의 사랑
■나의 소녀(이정헌 지음, DNDD 펴냄)=포토 에세이 '나의 소녀'는 저자가 그의 연인이자 뮤즈인 작가 이고은과 사랑을 키워 가기 시작한 2001년 이래로 '진정한 소년의 마음이라 할 수 있었던 시기'에 촬영한 그녀의 모습 및 함께 여행하며 바라본 풍경을 담은 93장의 사진과 평범한 사진에 깃들어 있는 특별한 의미를 진솔하게 그려 낸 책이다. 1만3,000원
'요리계의 오바마' 파란만장 분투기
■예스, 셰프(마르쿠스 사무엘손 지음, 니케북스 펴냄)='요리계의 오바마'라고도 불리는 저자는 흑인 최초로 스타 셰프가 된 사람이다. 이 책은 외할머니의 부엌에서 출발해 스위스와 프랑스의 혹독한 주방을 거쳐 뉴욕에 도착한 요리사의 삶의 여정이다. 뉴욕의 할렘을 제 3의 고향으로 삼은 남자가 자신이 설 곳을 찾아 분투해온 이야기다. 1만4,800원
100세 중동학자의 삶과 고민
■100년의 기록(버나드 루이스·분치 엘리스 처칠 지음, 시공사 펴냄)=중동학자 버나드 루이스가 100년 동안의 자기 삶과 업적, 그리고 중동 역사를 돌아보면 쓴 책이다. 영국인으로서 왜 중동의 역사를 연구하는지, 역사를 연구하면서 직면한 학문적 고민과 논쟁에 대해서 솔직하게 풀어놓는다.중동지역에 대한 균형잡힌 시각을 제공하는 저술이기에 눈길을 끈다. 2만5,000원
여행하며 듣기좋은 노래 20곡
■인생, 한곡(김동률 지음, 알에이치코리아 펴냄)=치밀하면서도 감성적인 문체로 사람들의 예민한 감성을 건드리는 김동률 교수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권태균 전 신구대 교수와 함께 음악 여행을 하면서 음미한 20곡의 노래를 책으로 묶었다. 두 교수가 20곡의 노래가 탄생한 장소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맛깔스럽게 곁들인 음악 여행 에세이다. 1만4,000원
삶을 예술로 만드는 일상의 철학
■삶의 기술 사전(안드레아스 브레너·외르크 치르파스 지음, 문학동네 펴냄)='삶의 기술 사전'은 철학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인간의 일상과 감정들을 살펴보는 책이다. 저자들은 삶의 다양한 상황과 감정들을 화두로 던지고, 그 정체와 숨은 면모를 철학의 눈으로 차근차근 들여다본다. '삶의 기술'을 연구해온 두 철학자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냉철하지만 사뭇 따뜻하다.
1만7,500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