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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신종 컴퓨터 바이러스에 '취약'
입력2004-08-09 08:36:03
수정
2004.08.09 08:36:03
최근 군내 인터넷 사용자가 급격히 증가하면서 인터넷으로 감염되는 신종 컴퓨터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9일 육군에 따르면 인트라넷(군 전산망)과 인터넷을 동시에 접속할 수 있는 PC와 노트북 사용자가 늘어나면서 신종 컴퓨터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대형 피해사례가 자주 보고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5월 국내에 유입돼 맹위를 떨쳤던 '사세르'(Sasser) 변종 웜이 인터넷에접속된 군 컴퓨터를 통해 육군 모 군단급 부대에 침투해 전산망을 24시간 가량 마비시켰다.
사세르 바이러스는 감염된 컴퓨터의 인터넷 접속을 가로막고 에러창이 뜨면서 PC를 강제 종료시키는 변종 웜을 말한다.
앞서 지난 3월에는 '넷스카이'(Netsky) 웜이 육군 전산망에 침투해 메일 서버가48시간 가량 정지되고 전산 업무에 막대한 지장을 주기도 했다.
올들어 7월까지 나타난 변종 웜 가운데 가장 많은 피해를 낸 넷스카이는 감염된컴퓨터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않고 웹 서버에 과부하를 일으킨다.
육군은 올들어 변종 웜으로 인한 피해사례가 늘자 최근 바이러스 헌터 프로그램과 윈도즈 패치 자동 경신 체계를 자체 개발하는 등 방호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육군전산소가 개발한 이 체계는 변종 웜에 감염된 PC에서 다른 PC로 바이러스가옮아갈 때 이를 탐지해 자동으로 바이러스 확산을 막아 주는 것으로 탐지, 차단, 치료 기능을 동시에 수행한다고 육군은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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