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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 진로 “빚 상환율 역대 최고일 것”

법정관리중인 진로의 이원 관리인은 1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채권에 대해 원금기준 55% 이상을 갚겠다는 정리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했다”며 “이는 역대 법정관리 기업 중 최고 수준의 변제율일 것”이라고 밝혔다.이 관리인은 또 “채권단과의 조정을 거친 뒤 이르면 내달, 늦어도 내년 3월께 법원의 정리계획 인가가 나올 것”이라며 “인가 뒤 채권을 변제해 나가는 한편 회사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리인은 “진로의 기업가치가 2조원을 넘는데다 연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어 채권단과 변제율, 기간 등의 조정을 거치면 정리계획안 인가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올 영업이익과 관련, 하루 4억원 꼴의 이익을 내고 있어 일본법인(350억원)을 포함하면 올해 1,650억원의 사상최대 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업가치에 대해서는 “진로재팬(일본 법인)의 주권을 모기업이 되찾아오는 소송을 진행 중이며 100% 이길 것으로 확신한다”며 “진로재팬의 자산가치 5~6억달러(7,000~8,000억원)에다 보유중인 진로발렌타인스 지분 30%(약 1000억원)를 합하면 2조원을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2일 진로 관리인과 주요 채권단인 골드만삭스측, 대한전선 등 크게 세 곳이 법원에 정리계획안을 제출했으며 이들은 내주부터 제출된 정리계획안을 놓고 의견 조정에 들어간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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