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상장사 58% '잠재부실 78조원'

상장 제조업체(비금융기관)의 3분의 2 가량이 투기등급 또는 부도우려등급에 속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금융기관의 잠재부실이 78조원에 달하고 있어 금융기관의 추가부실이 우려된다는 분석이 나왔다.한국금융연구원 이동걸 연구위원과 한국채권평가 김세진 대표는 20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금융학회 춘계심포지엄에서 '기업신용위험의 현황과 과제'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관련기사 이 연구위원 등은 재무제표, 주가추이 등으로 과거 비슷한 성격의 기업들의 부도발생확률을 조사하는 예상부도빈도(EDF) 계산기법을 활용, 94년 이후 결산재무제표가 공시된 524개 상장 비금융기관을 분석했다. 투기등급이하의 차입금 총액은 121조6,000억원이지만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상 투기등급이하의 차입금 총액은 43조7,000억원에 그쳐 77조9,000억원의 차액이 금융기관의 자산건전성에 반영되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되며 향후 대손충당금 설정 등 추가부담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2001년 2월말 현재 투기등급 이하에 속한 기업수는 303개로 전체의 58.1%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지난 2년간 우리나라의 기업신용위험도는 개선된 바가 없이 오히려 서서히 악화되고 있다"며 "100조원이 넘는 공적자금 투입에도 불구하고 기업부실은 여전하고 오히려 추가투입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보고서는 2월 현재 신용평가를 받지 않고 있는 기업수도 전체의 46.6%인 244개에 달해 신용위험평가의 사각지대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 무등급기업의 대부분은 부실기업일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이는 금융권의 공식적인 잠재부실 발표가 과소평가됐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이다. ◇기업의 예상부도빈도(Expected Default Frequence: EDF)= 한 기업의 재무자료와 주가자료를 이용해 추정한 해당기업의 예상부도빈도를 백분율(%)로 표시한 수치이다. 예를 들어 A라고 하는 기업의 부도가능성을 평가할 때, 그 기업과 유사한 재무, 주가자료를 갖고 있는 수준의 기업들이 과거 일정기간(1-2년) 15%가 부도났다고 한다면 이 기업의 EDF는 15%가 되는 식이다. EDF 수치에 따라 1미만이면 AAA-A, 7.5-20.0이면 CCC-C등급 등으로 표시했다. 안의식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