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濠법원, 삼성-애플 특허소송 13일 판결

호주 법원에서 진행 중인 삼성전자와 애플의 특허소송에 대한 판결이 13일 발표된다. 1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은 호주 시드니연방법원 대변인의 발언을 인용해 오는 13일에 애플이 삼성전자에 제기한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최종 판결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시드니연방법원 대변인은 “그동안 양측의 주장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13일 최종 판결을 내리기로 했다”며 “우선 13일에 판결 내용을 비공개로 양사에 알린 뒤 14일에 공식적으로 공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판결은 앞서 네덜란드와 독일에 이은 세 번째 판결이다. 애플은 지난 7월 삼성전자의 태블릿PC ‘갤럭시탭10.1’이 애플의 특허 10건을 침해했다며 호주 시드니법원에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에 삼성전자도 맞소송에 돌입하며 양사는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당초 시드니법원은 지난주 최종 판결을 내놓을 예정이었으나 양측의 주장이 첨예한 대립을 이루면서 잠정적으로 연기됐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지난 4월 이후 호주를 포함한 9개국 12개 법원에서 20여건을 특허소송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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