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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세계 1위 원유보유국으로 부상"
입력2006-04-05 14:27:06
수정
2006.04.05 14:27:06
남미의 자원대국 베네수엘라가 세계 1위의 원유보유국으로 부상한 가운데 자원 국유화를 선언해 한국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코트라(KOTRA) 카라카스 무역관은 5일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이달 1일부터 모든 자원에 대해 국유화를 선언했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카라카스 무역관에 따르면 차베스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베네수엘라 석유공사(PDVSA) 사장, 각부장관, 에너지관련 다국적 기업체 대표 등과 함께 한 공식석상에서원유 등 모든 천연자원에 대해 국유화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베네수엘라내 에너지 및 광물과 관련해 국내외 기업이 과거 맺은 계약은 무효가 되며 베네수엘라 정부를 통해 지분을 임대(할당)받는 방식으로 다시 계약을 맺어야 하고 사기업의 소유권은 원천적으로 허용되지 않는다고 코트라는 전했다.
과거 민간기업은 원유의 경우 PDVSA와, 광물의 경우 과이아나개발공사와 계약을맺어 원유와 광물을 획득하고 소유권을 인정받았으나 이제부터는 베네수엘라 정부에지분을 신청해 배분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국유화 발표는 베네수엘라 오리노코 지역의 석유가 국제에너지기구(IEA)로부터 원유로 인정받아 이 나라의 원유매장량이 기존 770억배럴에서 3천770억배럴로 많아져 세계 1위가 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오리노코 지역 석유는 품질이 나빠 경질유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재투자가 필요하였으나 최근 기술발전에 힘입어 경제성을 인정받았다.
이에 따라 베네수엘라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추월해 세계 1위의 원유 보유국이 됐다.
코트라는 "이번 국유화조치로 기업의 개별 마케팅이 어려워진 반면 한국은 새로운 계약 체결 과정에서 에너지 및 자원 개발에 참여할 기회가 높아졌다"며 "에너지확보를 위해 한국도 정부차원에서 움직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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