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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7월 13일] 오바마 참석하는 LG화학 전지공장

LG화학 전기자동차용 전지공장 기공식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참석하기로 한 것은 2차전지의 중요성은 물론 LG화학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경사다. 전기자동차를 비롯한 녹색산업의 중요성을 새삼 일깨워주는 것일 뿐 아니라 2차전지 분야에서 LG화학의 기술력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례적인 이번 방문은 LG의 기업 이미지 제고에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 예정인 곳은 LG화학의 미국 자회사인 콤팩트파워가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시에 세우는 연산 20만대 규모의 하이브리드자동차용 전지공장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외국 기업의 미국공장 기공식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일 정도로 이례적이다. 이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자동차산업의 회생과 신재생에너지 등 녹색산업 육성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기차는 친환경차의 대표주자로 미래 자동차업계의 판도를 좌우하게 될 신산업으로 꼽힌다. 전기차의 핵심은 배터리다. 전기차의 경쟁력은 용량과 충전시간 등 얼마나 편리하고 효율적인 전지를 만드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용 전지는 그동안 일본이 시장을 주도해왔다. 그러나 LG 등 국내 업체는 그동안 기술개발에 총력을 기울여 이제 2차전지의 선두주자인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LG화학은 지난해 1월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야심적으로 내놓은 전기자동차 '시보레 볼트'에 장착될 배터리의 단독 공급자로 선정됨으로써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더구나 이번에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기공식에 참석하기로 함에 따라 전기차용 전지 분야에서 LG의 위상은 더욱 높아지게 됐다. 그러나 주요 신성장동력 가운데 하나인 2차전지 분야에서 우리의 전반적인 기술력과 상품화 수준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소재의 국산화율이 낮을 뿐 아니라, 특히 앞으로 시장을 주도해나갈 중대형 전지에서 선진국과 비교해 기술력이 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면에서 정부가 세계 1등을 목표로 10년간 15조원을 투자하는 내용의 2차전지 경쟁력강화방안을 마련한 것은 의미가 크다. LG화학이 거두고 있는 성과는 우리나라 2차전지 산업의 전망이 밝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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