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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진의 할리우드통신] 1939년에 걸작 많이 나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와 '오즈의 마법사' 및 '역마차'와 같은 명화들이 나온 1939년은 지금까지도 할리우드사상 최고의 걸작들이 가장 많이 만들어진 해로 평가 받고 있다. 요즘 할리우드의 영화의 질을 볼 때 70년 전에 이런 양질의 영화들이 제작 됐다는 것은 기적처럼 느껴질만하다. 1939년 한 해에 제작된 영화는 총 500여편. 1주일에 평균 8,500만 명이 극장을 찾아 갔다. 당시 할리우드에는 각 방면에 걸쳐 뛰어난 재능을 지니 사람들이 모여 코미디에서 신파극 그리고 대하극에서 스크루볼 로맨스 영화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을 양산해냈다. 1939년에 만들어진 영화들 중 최고 걸작들을 꼽아봤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Gone with the Wind)-이 영화는 제작되기 2년 전부터 제작자인 데이빗 O. 셀즈닉의 교묘한 상술로 대중의 큰 화제가 됐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이 과연 누가 주인공인 스칼렛 오하라로 발탁 될 것이냐 하는 것. 셀즈닉은 이미 스칼렛으로 비비안 리를 점 찍어 놓고도 온갖 추측을 난무케 했었다. ▲ '역마차'(Stagecoach)-존 포드감독은 생애 총 130여 편의 영화를 만들었으나 특히 웨스턴의 장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 영화는 포드의 첫 유성영화로 그가 좋아하는 아리조나와 유타주 경계에 있는 모뉴먼트 밸리에서 찍었다. 웨스턴이라는 장르를 다른 장르와 비견할 것으로 만들어준 영화로 당시만해도 비교적 덜 알려진 존 웨인을 주연으로 쓰는 것을 제작사가 반대해 포드가 애를 먹었다고 한다. ▲'젊은 미스터 링컨'(Young Mr. Lincoln)-헨리 폰다가 변호사 시절의 젊은 링컨으로 나온다. 존 포드가 감독한 이 영화는 여러 링컨 영화 중에서 가장 훌륭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폰다의 분장에만 3시간이 걸렸다. ▲'데스트리 다시 말 타다'(Destry Rides Again)-액션 가득한 웨스턴 풍자극으로 제임스 스튜어트가 보안관으로 나와 거친 마을을 폭력 없이 순화 시킨다. 마를렌 디트릭이 술집 가수로 나와 고혹적인 허스키 음성으로 노래 부른다. ▲'오즈의 마법사'(The Wizard of Oz)-어린 주디 갈랜드가 도로시로 나와 노래 '무지개 넘어'를 부르는 환상적인 동화. 캔자스의 시골 소녀가 애견 토토와 함께 무지개를 넘어 다채로운 인물들이 사는 나라에 도착, 온갖 모험을 경험한다. ▲'겅가 딘'(Gunga Din)-19세기 인도 변경에 배치된 장난끼 심한 3인의 친구이자 전우가 영국군을 박살내려는 컬트집단과 싸운다. 케리 그랜트, 더글러스 페어뱅스 주니어, 빅터 맥래글렌 공연. ▲'스미스씨 워싱턴에 가다'(Mr. Smith Goes to Washington)- 젊은 이상주의자 상원의원(제임스 스튜어트)이 상원의 부패와 대결한다. 프랭크 캐프라 감독은 시골 청년과 이상주의자의 모습을 갖춘 스튜어트는 스미스를 표현 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한 배우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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