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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SI 경보 5단계로 격상] "주요 피해국 GDP 10% 줄어들 수도"

'세계적 유행병' 우려··· 美 환자발생 10개州로 늘고 유럽선 2차 감염 사례도<br>레바논 정부 "뺨에 키스 전통적 인사 자제" 권고

SetSectionName(); [WHO, SI 경보 5단계로 격상] "주요 피해국 GDP 10% 줄어들 수도" '세계적 유행병' 우려…美환자발생 11개州로 늘고 유럽선 2차 감염 사례도 베이징=문성진특파원 hnsj@sed.co.kr 문병도기자 do@sed.co.kr 돼지 인플루엔자(SIㆍSwine Influenza)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세계적인 유행병(pandemic)'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또 SI로 인해 소매, 유통업을 비롯한 경제 활동이 위축되고 국제 무역이 위협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일부 국가에서는 최악의 경우 국내총생산(GDP)이 10% 가량 손실을 입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0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SI 최대 피해국인 멕시코가 SI확산을 막기 위해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식료품점, 병원, 금융기관, 통신ㆍ운송 등 필수 분야를 제외한 모든 경제부문에 대한 휴업 조치를 단행했다. 정부기관 역시 필수 업무 담당 부서를 제외한 곳이 업무를 중단한다. 펠리페 칼데론 멕시코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TV연설을 통해 외출을 자제하고 가족과 함께 집에 머물 것을 당부했다. 멕시코에서는 이날 17명이 SI로 추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SI 사망자 수는 176명으로 늘었다. 멕시코 전체 감염 환자 수는 99명, 감염 의심 환자는 2,955명에 이른다. SI로 인한 멕시코 첫 사망자가 국세 조사원이며 그가 숨지기 직전 수백 명과 접촉한 것으로 밝혀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이날 미국에서는 미시간, 네바다 등 4개 주에서 SI 감염환자가 추가로 발생, SI환자 발생한 곳이 11개 주로 증가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의 감염확인 환자수는 93명에 달하며 92명은 감염이 의심되고 있다. 이날 미국에서는 멕시코에 이어 두 번째로 SI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 공포가 확산됐다. 취임 100일을 맞은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정부는 SI를 통제하기 위해 모든 필요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의약품 비축과 추가 감염 사례 추적, 국제적인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긴급예산 15억 달러를 의회에서 요청했다. 유럽에서는 스페인에서 멕시코를 여행하지 않은 사람 사이에 SI 2차 감염사례가 확인됐다. 현재 유럽의 감염 확인환자는 스페인 10명, 영국 8명, 독일 3명, 오스트리아 1명, 스위스 1명, 네덜란드 1명 등이다.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덴마크, 스웨덴, 폴란드 등에서도 SI 의심 환자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어 환자 발생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관계자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숨질 지가 문제"라고 SI 확산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냈다. 남미에서는 처음으로 페루에서 SI 감염환자가 발생했다. 최근 멕시코를 다녀온 이 환자는 파나마를 출발해 아르헨티나로 가는 여객기에서 독감 유사 증상을 보여 페루 병원에 입원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4건의 감염 의심 사례가 보고됐으나 아직 감염이 확인되지 않았다. 브라질에서는 SI 감염이 의심되는 사례가 2명, 관찰 대상자는 36명으로 집계됐다. 뉴질랜드에서는 SI 감염 의심 환자 수가 96명으로 크게 늘어났으며 SI로 확인된 사례는 지금까지 13명이다. 인도에서도 미국에서 입국한 한 남자가 SI 환자로 의심돼 SI가 남아시아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SI를 막기 위한 각국의 노력도 필사적이다. 특히 2003년 사스(SARSㆍ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로 홍역을 치렀던 중화권은 특히 경계 수위를 크게 높이고 있다. 중국은 SI 상륙을 막기 위해 비상체제에 돌입했으며 홍콩 정부도 감염환자가 1명이라도 나오면 즉각 모든 학교에 휴교령을 내리기로 했다. 이스라엘에서 2명의 감염환자가 발생하자 인접 중동국가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집트는 SI 감염 사례가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사전 예방 조치로 자국 내 모든 돼지를 도살하기로 했으며, 레바논 정부는 SI가 사람들 사이에 전염된다는 점을 고려해 뺨에 키스하는 전통적인 인사 방식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한편 앤디 시에(중국명 셰궈중ㆍ謝國忠) 전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29일 21세기경제보도와의 인터뷰에서 "2003년 사스로 홍콩 경제가 입었던 피해로 미루어 보면 이번 SI가 한 분기 가량 지속될 경우 주요 피해 국가가 GDP 10%에 달하는 손실을 입게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스 파동 때 아시아경제의 전체 GDP는 2~3%가량 손실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시에는 또 "이번 SI의 최대 피해국가는 멕시코가 될 것이지만 미국도 많은 생산시설을 멕시코에 두고 있기 때문에 큰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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