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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놀이터도 진화한다

비행기 미끄럼틀과 알록달록한 달팽이, 나비 그림 등 유원지에나 있을 법한 놀이기구들이 아파트 단지에 등장하고 있다. 아파트 업계에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려는 `동심 마케팅'이 한창이다. 아파트 내부 주거공간이 진화하듯 아파트 놀이터 등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도 나날이 진화하고 있는 것. 8일 업계에 따르면 아파트 주차장이 1층에서 지하로 내려가는 추세에 따라 주차장 터 전체를 어린이를 위한 테마 놀이터로 조성하는 아파트가 늘고 있다. 또 철봉이나 그네만 덩그라니 몇개 있고 모래 바닥으로 된 과거 놀이터의 모습은 이제 찾기 힘들다. 놀이터 모래에서 개 회충알이 검출된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이후 놀이터 바닥은 잔디나 우레탄, 고무 소재로 바뀌었고 놀이시설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최근 불어닥친 웰빙 열풍과 아이들의 EQ 성장을 중요시하는 주부들의 욕구 변화가 아파트 놀이터 진화에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산업개발 등이 시공해 지난달 말 입주를 시작한 우장산 현대타운 단지에는 큰 비행기 모형 미끄럼틀이 설치된 테마 놀이터가 단지 중앙에 위치하고 있다. 놀이터 바닥에는 색깔있는 고무칩을 이용해 달팽이, 나비, 해 그림을 그려놓아 눈길을 끈다. 현대산업개발이 재작년 5월 분양한 대화동 아이파크의 경우 비행기와 잠수함을주제로 한 테마 놀이터 2개가 단지 안에 설치되기도 했다. 작년말 입주한 동작구 본동 래미안 아파트도 단지 중앙에 잔디와 나무를 심고놀이기구를 설치해 아이들의 놀이공간으로 만들었다. 두산산업개발도 동탄 신도시에 들어설 두산위브에 주민들의 종합 휴식공간인 `글로벌 스퀘어 가든'을 조성, 가든 안에 유아공부방과 놀이터를 합한 형태의 놀이시설인 `차일드림'을 선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의 시간을 아파트에서 보내고 아파트를 선택하는 실질적인 힘을 가진 수요자는 아이들과 주부들이며, 어떻게 이들의 수요를 맞추는가 하는문제는 아파트 분양의 성공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아이들의 높아지는 수요에 맞춰 놀이터도 계속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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