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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 "부시가 더 좋아" 급등 마감

국내증시 "부시가 더 좋아" 급등 마감 3일 미국 대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운 한국증시는 부시의 재선이 유력해지자 일단 안도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케리가 최대 격전지였던 오하이오주의 개표결과에 대해 불복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미국증시는 물론 한국증시도 당분간 미 대선의 영향권 내에 머물러 있을 수밖에 없게 됐다. 이날 장 시작 전 미국 월가에서 케리가 이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지만 미 대선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에 무게가 실리면서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2.16포인트 상승한 848.83으로 출발했다. 코스닥도 0.95포인트 상승한 361.70으로 시작했다. 국제유가도 배럴당 50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증시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이후 시시각각 전해오는 미 대선 출구조사 결과에 따라 주식시장도 큰 반응을 보였다. 당초 케리의 선전으로 유가가 하락하고 IT업종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기대감에 항공ㆍ해운주와 삼성전자 등 IT주의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곧 첫 출구조사 결과 3개 주에서 부시 대통령이 승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851.35까지 올랐다가 케리의 선전이 전해지자 전일보다 2.4포인트 내린 844.27로 밀리기도 했다. 이후 점차 부시의 우세가 확실시되자 주식시장은 다시 강세로 돌아선 후 8~9포인트의 상승세를 유지한 뒤 부시의 재선이 유력해진 오후2시 이후 상승폭을 확대, 결국 전일보다 14.38포인트 상승한 861.50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국증시가 부시의 승리에 이처럼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인 것은 미국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기대감과 정서적인 면과는 별개로 부시의 무역정책이 케리에 비해 우호적이라는 면에 투자자들이 안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이날 저녁 미국증시의 상승을 예측하고 미리 움직였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강현철 LG투자증권 연구원은 "케리는 슈퍼301조 부활 등 보호무역정책 기조가 강해 큰 우려가 됐었다"며 "이에 비해 그동안 자유무역 기조를 유지해온 부시가 재선됨에 따라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고 따라서 한국 수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학인 기자 leejk@sed.co.kr 입력시간 : 2004-11-0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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