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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바오 中총리 "보유외환 가치유지 弱달러로 어려워져"

원자바오 중 총리 약달러로 보유외환 가치유지 어렵다 중국이 달러약세로 보유외환 가치를 유지하기 어렵게 됐다며 강한 어조로 우려를 나타냈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지난 19일 동남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담 참석차 방문한 싱가포르의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1조4,300억달러에 달하는 외환보유액의 가치가 유례없는 하향 압력을 받고 있어 운용하기가 더욱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이처럼 큰 가치하락을 경험하지 못했다”면서 “외환보유액의 가치를 어떻게 보존해야 할지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외환보유액의 구성에 대해서는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 외환보유액의 3분의2 이상이 달러로 구성됐을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한편 중국 총리가 이처럼 외환관리의 어려움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미국 환율정책에 대한 압박의 성격이 짙은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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