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망을 통해 대구와 경북 남부권을 하나로 묶어 인구 330만의 새로운 광역 생활경제권을 만드는 사업이 본격화된다.
3일 대구시·경북도에 따르면 구미·칠곡·대구· 경산을 연결하는 대구광역권 철도망 구축사업이 최근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2021년까지 이 구간에 전철망이 구축된다. 대구광역권 철도망 구축사업은 총 1,197억원의 사업비(국비 762억원)를 투입, 구미~대구~경산 구간에 61.85km의 전철망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선로는 KTX 완전 개통에 따른 여유가 생긴 기존 경부선을 활용하게 된다.
예타 통과에 따라 이 사업은 올 하반기 기본계획수립, 내년 하반기 기본·실시설계 용역 등을 거쳐 2017년 착공할 예정이다. 2021년 사업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구미, 동대구 등 기존 5개 역 외에 사곡, 왜관공단, 서대구, 원대역을 신설, 모두 9개 정거장을 갖추게 된다. 출퇴근 시간 15분, 평시 20분 간격으로 일일 61회(편도) 운행할 계획이며, 구미에서 경산까지 43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현재 사업구간에는 32만개 사업체에 116만명의 근로자가 종사하고 있으며 하루 60만명 이상이 전철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대구와 인접도시가 동반 발전할 수 있는 대구광역권 철도망 구축을 국비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 8년 동안 공동 노력했다. 시와 도는 숙원이었던 이 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되면 신설 역사 주변으로 역세권이 형성되고 철로 낙후지역 개발을 촉진되는 등 지역발전을 크게 앞당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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