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990년대 일명 ‘카페골목’으로 불리며 젊은층의 인기를 누린 방배동 카페거리가 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서울 서초구는 올해 말까지 사업비 110억원을 들여 방배동 카페거리를 도심 속의 문화거리로 업그레이드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업 대상 지역은 사당역에서 뒷벌공원을 거쳐 이수교차로까지의 총 2.6㎞ 구간이다. 구는 사당천복개도로 1㎞ 구간의 도로 가운데 ‘중앙보도’를 설치하고 뒷벌공원에서 이수교차로(0.8㎞)에 이르는 구간은 인도폭을 3~6m로 넓혀 보행자 중심거리로 만들 방침이다. 또 이수역 근처 광장에 500㎡ 규모의 스케이트장을 만들고 방배경찰서 앞에는 생태연못을 조성하는 등 다양한 휴식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아울러 주말에는 이 지역을 ‘차 없는 거리’로 지정, 걷기 편한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무질서하고 활용도가 낮은 사당천 복개도로와 노후한 카페를 인지도 높은 명품 테마거리로 만들겠다”며 “시민의 휴식 및 여가 공간이 조성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