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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동시분양 9곳 "분양가 과다" 조정권고
입력2002-06-25 00:00:00
수정
2002.06.25 00:00:00
다음달 4일부터 청약접수 하는 서울지역 6차 동시분양에 참여할 업체 10개사 중 9개사가 분양가를 과다책정 했다고 판정 받았다.25일 시민단체로 구성된 '서울시 아파트 분양가 평가위원회'는 6차 동시분양업체 총 10개사 11개 단지 가운데 9개사, 10개 단지의 아파트 분양가가 비싸게 책정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평가위로부터 업체 명단을 넘겨받아 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분양가 책정자료를 추가로 제출토록 하고 이를 토대로 인하권고 여부를 해당 자치구에 통보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업체가 납득할만한 소명자료를 제출하지 못할 경우 해당구청으로부터 분양가 인하권고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평가위의 분석결과 평당표준건축비의 130%를 크게 초과하는 건축비를 책정한 업체는 성림건설, 일신건영, 동구종합주택 등 7개 업체로 나타났다.
방배동 동부건설의 경우 평당건축비가 표준건축비 보다 176%나 초과한 511만5,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또 택지비 원가계산 기준보다 높게 대지비를 책정한 업체도 성림건설, 대성산업, 대주건설 등 7개 업체 8개 단지에 달했다.
평가위의 한 관계자는 "분양가 평가기준의 객관성에 대한 시비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7차 동시분양부터 정형화된 분양신청서 및 소요비용 산출서를 제출하도록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9일 입주자모집공고를 거쳐 다음달 4일부터 청약접수를 받는 6차 동시분양에는 11개 단지에서 1,614가구 중 조합원을 뺀 847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일반분양물량은 지난 5차보다 581가구가 줄었으며 강남권 물량도 방배동 동부(122가구) 한곳 뿐이다.
박현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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