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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란이후 합병기업 수익성 크게 개선"

한국경제연구소 분석

국내에서 기업합병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외환위기 전후로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위기 이전에는 기업합병으로 수익성이나 생산성 증가가 나타나지 않았지만 외환이기 이후에는 합병 기업의 효율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19일 ‘우리나라 기업합병의 경제성과 분석’ 보고서를 통해 “외환위기 이전에는 외형을 중시하는 합병이 대부분이었으나 그 이후에는 수익성과 효율성을 중시하는 방식으로 양상이 달라졌다”며 “이에 따라 외환위기 이후 기업합병의 경제적 성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연은 외환위기 이후 합병기업의 생산성이 증가하고 수익성ㆍ성장성도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처럼 외환위기 이후 합병기업의 효율성이 좋아진 것은 합병후 고용조정이 가능해지고 합병절차가 간소화되는 등 법적ㆍ제도적인 제약이 개선된 때문으로 한경연은 풀이했다. 정부는 지난 98년 사업양도ㆍ인수합병의 경우 경영상 이유로 고용조정이 가능하도록 하고 소규모 합병때는 주주총회 절차를 생략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기업합병 관련 제도를 대폭 정비했었다. 이에 따라 지난 95~99년에 2,179건에 그쳤던 국내 기업결합 건수는 2000~2004년에는 3,287건으로 대폭 늘었다. 이병기 한경연 연구위원은 “시장친화적인 방향으로 제도개선이 이뤄진 이후 인수합병의 양도 늘었고 질적으로도 효율화 됐다”며 “산업집중을 과도하게 심화시키거나 공정경쟁을 심하게 저해하지 않은 한 인수합병을 활성화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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