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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총리 내정자는 누구

친화력 뛰어나 "화합형 인사에 최적" 평… 자타공인 야구광

SetSectionName(); 정운찬 총리 내정자는 누구 지역·이념 벗어난 통합·탕평형 총리행정능력·경제이론 높은 평가 자타 공인 야구광으로 유명 홍병문 기자 hbm@sed.co.kr 지난 8ㆍ15경축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지역주의 타파를 강조하며 차기 총리에 지역과 이념을 벗어난 국민통합형ㆍ탕평형 인물을 등용할 뜻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탕평형ㆍ국민통합형 인재 측면으로 본다면 정운찬 신임 총리 내정자는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의도를 채워줄 최적의 인물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특히 공주 출신이라는 점은 지역 면에서 국민통합형 인사 효과를 증폭시킨다. 그는 1980년대 중반 서울대 평교수로서 직선제 개헌 서명을 주도하며 세간의 이목을 끌기 시작했다. 이어 2002년 잠시 서울대 사회대학장을 지낸 뒤 같은 해 직선제로 서울대 총장자리에 올랐다. 정치권의 관심을 받기 시작한 시점도 이때쯤이다. 서울대 직선제 총장 역사상 처음으로 임기 4년을 채우며 행정능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스스로 최고라고 생각하는 서울대 교수들의 이견을 큰 무리 없이 조정해낸 것만으로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는 평가가 따랐다. 여기에 한국 대학입시 역사상 유례가 없는 지역할당제(지역균형선발제)를 도입해 성공을 거둔 점도 후한 점수를 받는 대목이다. 그러나 그는 서울대 총장 임기 후반에 터진 황우석 교수 사태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총장 시절 기업지원금을 유치하러 다니면서 재벌 문제에 대한 비판적 칼날이 무뎌졌다는 목소리도 심심치 않게 나왔다. 노무현 정부의 '3불정책(본고사ㆍ기여입학제ㆍ고교등급제 금지)'에 정면으로 반대하면서 과연 진보인사로 평가될 수 있느냐는 눈총도 받았다. 역설적이게도 교육정책에서의 이 같은 색채는 그가 보수정권인 이명박 정부의 총리로 낙점되는 계기가 됐다. 교육정책면에서는 참여정부보다 오히려 이명박 정부에 가깝다는 점이 그의 총리 선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치적 후견인으로 꼽히는 김종인 전 민주당 의원은 그를 "특정 이익집단과 무관한 사람, 겸손하고 물욕이 없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제자인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가장 폭넓은 분야의 사람과 소통이 가능한 사람"이라고 평할 만큼 다양한 분야의 사람과 막힘 없이 대화할 수 있는 인물로 통한다. 그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은행에 잠시 근무하다 스승인 조순 전 총리의 권유로 미국 유학을 떠났다. 프린스턴대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고 서울대로 돌아와 경제학과 교수를 지낸 그의 이력만 본다면 이론적인 측면에서는 완벽한 경제전문가다. 그가 2007년 대선 당시 경제전문가인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범여권 대항마로 거론된 이유이기도 하다. 행정실무 능력과 경제이론 측면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지만 정치력과 정무 능력을 발휘해야 하는 총리직을 과연 잘 수행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총리로서 탁월한 정치역량을 발휘한다면 정치인으로서 파괴력이 한층 강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야구광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야구에 빠졌다. 방송에서 야구해설을 했을 만큼 애정과 상식이 풍부하다. 화가인 최선주씨와 1남1녀를 뒀으며 부인과 연애하던 시절 500통의 러브레터를 보낸 일화도 유명하다. 저서로는 '거시경제학' '화폐금융론' '경제학원론' ''한국경제 죽어야 산다' 등이 있다. ▦충남 공주(63) ▦경기고 ▦서울대 경제학과 ▦프린스턴대 경제학박사 ▦컬럼비아대 조교수 ▦서울대 교수 ▦서울대 사회대학장 ▦서울대 총장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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