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사진) 의원은 14일 “탈당을 고민하는 의원들과 접촉하고 있고 만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4월 총선 공천탈락 후 아예 출마를 접고 백의종군을 선언한 김 의원은 이날 MBC, KBS 라디오 방송에 잇따라 출연, “우파 정권 재창출이 가장 중요한 지상명제이기 때문에 그 일을 위해서는 개인의 희생이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애초 낙천의원 15명 정도가 규합돼 있었고, (신당 창당) 논의가 있어 왔던 게 사실이다. 그분들께 대단히 죄송하다”면서 “그분들이 계속 전화를 걸어와 자신들의 진로를 고민하는데 몇 분은 저와 같이 하기로 했고 다른 분들은 계속 설득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미 탈당한 의원들이) 얼마나 억울했으면 그렇게 했겠느냐”면서 “잘못된 ‘25% 컷오프’ 규정 때문에 아까운 의원들이 희생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재심청구를 통해 몇 명은 구제해야 한다는 부탁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백의종군 선언 이유에 대해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다수당이 돼야 대선 승리가 가능하다”면서 “좌파가 단일화하고 있는데 우파가 분열하면 총선은 필패고 이는 대선 필패로 이어진다. 내가 이 일의 중심이 돼 분열한다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또는 청와대 등과의 교감 여부에 대해선 “누구하고도 상의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박 비대위원장과 통화가 없었다. 곧 하게 되겠죠”라면서 “이제 과거를 잊고 우파정권 재창출을 위해 힘을 합쳐야 하기 때문에 박 비대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회복해 당을 위해 일할 생각이며, 총선에서도 직책과 관계없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