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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병률 초대장식경영인협회장
입력2003-03-05 00:00:00
수정
2003.03.05 00:00:00
이규진 기자
“장식경영인협회는 5만여 인테리어 업자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설립 됐습니다. 특히 이 분야에서 일할 인력을 양성해 인력난을 해소하는 게 첫번째 과제입니다.”
지난 2월 사단법인 등록을 마치고 정식 출범한 한국장식경영인협회의 최병률 초대회장(44ㆍ세종인테리어디자인 대표ㆍ사진)은 그 동안 인테리어 사업자들이 뿔뿔이 흩어진 채 서로 힘을 합치지 못해왔고 정부의 제도적 지원도 전혀 없었다며 이 같은 현실을 고쳐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최 회장은 “IMF 경제위기 이후 정부가 건설경기를 부양하면서 건설현장의 인력난이 극심해졌고 이중에서도 도배 등 인테리어분야는 가장 큰 타격을 받았다”며 “이 때문에 협회가 나서서 각 지역에 도배사 양성학원을 설립해 인력공급 물꼬를 트이게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신축아파트에서 마구잡이로 뜯겨져 나오는 마감재를 재활용하는 방법을 찾는 것도 협회의 할 일입니다. 아울러 과잉 생산된 자재를 필요한 지역에 공급하는 중개역할과 함께 벽지, 바닥재만을 따로 모아 전문전시회도 개최할 계획입니다.”
최 회장은 이미 여러 사업자들이 재활용 마감재 등을 수해지역이나 고아원 등에 무상지원하고 있으며, 이 같은 지원사업을 협회가 나서 조직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협회가 전국 각 지역의 상황을 소상히 파악하게 되면 인력과 자재가 부족한 곳과 과잉인 곳을 연결해 수급불균형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말했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은 “”싸고 좋은 제품을 만들도록 마감재 제조업체들을 견제하고 모범이 되는 사업자에게 포상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테리어업계는 15년전부터 협회 설립을 추진해오다 서울인테리어협회를 비롯 한국장식인상조회, 부산인테리어협회, 서울양천구인테리어협회 등 100여명이 주축이 돼 전국협회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최 회장은 “올해 2,000~3,000명의 회원을 확보하는게 목표”라며 “조만간 장식인 경영헌장을 만들어 배포하고 5월중에 홈페이지를 오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02)581-9431~2
<이규진기자 sk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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