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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19 기백으로 稅政 이끌어"

안정남건교 국회답변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12일 국세청 국정감사에 전 국세청장 자격으로 증인으로 나온 안정남 건교장관이 "4ㆍ19때 이기붕씨집 등을 다니며 불지르던 기백과 용기로 세정을 이끌었다"고 언론사 세무조사에 임한 입장을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언론사 세무조사의 배후여부를 묻는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의 질문에 "국세청장 발령 소식을 듣고 그날 새벽 3시에 강화도 마니산에 올라가서 절을 백배하고 여러가지 생각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당시 국제통화기금(IMF) 상황이어서 왜 이런 어려움을 줬느냐는 등 여러가지 생각을 했고, 거기서 얻어온 것이 정도 세정이었다"며 "내가 국세청장으로 있는 한 누구도 조세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성역이 있을 수 없다고 다짐했다"고 설명했다. 안 장관은 "발령장을 받은 뒤 국군묘지를 찾아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에 부끄럼없는 조세행정을 하겠다고 다짐했고 이후 4ㆍ19 묘역도 찾아서 4ㆍ19세대로서 동료들에게 '4ㆍ19때 이기붕씨 집 등을 다니며 불지르던 기백과 용기로 국세청을 이끌겠다'고 고(告)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 장관은 "국세청장이 된 이후 IMF를 이기기 위해 공기업도 조사하는 등 노력을 많이 했다"고 계속 말을 이어가다 정의화 의원으로부터 "언론사 세무조사는 누가 봐도 표적수사이자 비판언론 죽이기"라는 질책을 받고서야 발언을 중단했다. 그러나 그는 민주당 정세균 의원의 질의시간을 이용, "국세청장이 된 뒤 많은 외부 압력과 문제가 있었지만 대기업, 공기업, 국책은행까지 조사해 성역을 깨뜨렸고 그 이후 언론사도 성역이 될 수 없다고 보고 조사를 했다"며 "언론조사는 우둔한 우국충정에서 혼자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구동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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