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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회장 검찰 출석…“국민께 심려 끼쳐 죄송”

거액의 비자금 조성과 탈세 의혹 등을 받고 있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5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이날 변호인과 함께 오전 9시37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이 회장은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 회장을 상대로 CJ그룹이 해외에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과 페이퍼컴퍼니, 임직원 명의의 차명계좌를 통해 세금을 탈루하고 비자금을 운용·관리한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이 회장은 1998~2005년 CJ제일제당 법인 자금 600억원을 빼돌린 혐의, 해외 법인이나 페이퍼컴퍼니 등이 개설·관리하는 차명계좌로 자사 주식을 거래하면서 510억원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회장이 일본 도쿄 아카사카에 소재한 빌딩 2채를 차명으로 매입하는 과정에서 CJ 일본법인 건물을 담보로 제공해 회사 측에 350억원의 손실을 끼친 혐의에 대해서도 확인할 계획이다.



아울러 서미갤러리를 통해 해외 미술품 1,422억원어치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가격을 부풀리거나 거래 내역을 누락하는 수법 등으로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수사 개시 한 달 만에 이 회장을 전격 소환한 점을 볼 때 검찰은 이 회장의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검찰은 이 회장에 대한 조사결과를 검토한 뒤 재소환 또는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비자금 조성과 운용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 CJ글로벌홀딩스의 신모 부사장을 26일 구속 기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회장의 고교 동기로 회장 비서실장을 지낸 CJ 중국총괄 부사장 김모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중국 공안당국과 공조해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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