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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힘빠졌나

AC밀란전서 최악 평점… PSV, 챔스 본선행 좌절

8일 전 AC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던 박지성(32ㆍ에인트호번)이 2차전에선 최악의 선수라는 오명을 썼다.

박지성은 29일(이하 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시로에서 열린 AC밀란과의 PO 2차전 원정에서 선발 오른쪽 미드필더로 61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에인트호번도 0대3으로 져 합계 1대4로 본선(32강)행이 좌절됐다.

박지성은 평소와 달리 몸이 무거워 보였다. 슈팅도 1개에 그치는 등 위협적인 모습이 없었다. 1차전에서 박지성을 최고의 선수로 꼽았던 축구전문매체 골닷컴은 이번엔 별 1.5개(5개 만점)를 주며 최악의 선수로 찍었다.



문제는 체력안배였다. 당초 박지성은 25일 네덜란드리그 경기에서 짧게 몸만 풀 계획이었다. PO 2차전 준비차원이었다. 하지만 동료의 갑작스러운 부상에 일찍 투입됐고 그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긴 했지만 다음 경기에 악영향을 미친 셈이 됐다. 에인트호번에 임대된 지 3주밖에 안된 그에게 1주일 남짓한 기간에 3경기 투입은 무리였던 것으로 보인다. 박지성은 9월1일 SC캄뷔르와의 리그 경기에 출격 대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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