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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장관 “에너지 공약, 산업부가 깊이 연관돼 일할 수밖에”

에너지 정책이 산업경쟁력 좌우

통상 분야서도 ‘에너지 협력’ 부상

김정관 “AI 시대 심장은 에너지”

김정관(왼쪽 첫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8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언론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에너지고속도로, RE100 산업단지 구축이나 글로벌 에너지 협력과 같은 국정 과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산업부가 깊이 관여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정부조직 개편 방향과 무관하게 에너지정책 추진 과정에서 산업정책이 함께 가지 않을 수 없다는 의미다.

김 장관은 28일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정부 조직 개편 방향과 상관없이 산업과 통상, 에너지 정책의 유기적인 연관성을 계속 가져가겠다는 정신 하에서 저희들이 일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에너지 정책이 산업부에서 분리되더라도 정책의 특성상 산업·통상정책 라인과 긴밀히 일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김 장관의 발언은 인공지능(AI) 발전과 각 산업 분야의 전기화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에너지 정책 방향이 산업경쟁력을 좌우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 관세협상 과정에서 미국산 화석연료 구매·투자나 원자력 분야 협력이 중요한 의제로 떠오르면서 통상 정책과 에너지 정책의 연관성도 짙어진 상황이다.

앞서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는 에너지 정책 거버넌스를 개편하는 방안을 논의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산업부의 에너지정책실과 환경부의 기후정책실을 각각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방안과 산업부의 에너지정책실을 환경부로 이관해 기후환경에너지부로 개편하는 방안 등이 유력하게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구체적인 정부의 조직 개편 방향에 대해서는 “저는 관련 언급을 자제해야 할 것 같다”며 “정부에서 여러가지 논의를 하고 있다. 결론이 어떻게 날지는 아직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27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린 ‘기후산업국제박람회 2025'에 관람객들이 운집해있다. 사진(부산)=주재현 기자


한편 한미정상회담에 배석했던 김 장관은 이날 새벽 귀국한 직후 부산을 찾았다. 부산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에너지장관회의, 청정에너지장관회의(CEM), 미션이노베이션(MI) 등 에너지 관련 장관급 회의 3건이 동시에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맞춰 부산 벡스코(BEXCO)에서는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도 진행되고 있다.

김 장관은 “이번 행사는 한국이 과거와 같이 어젠더 팔로워가 아니라 어젠더 세터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세계 여러 나라가 전력망 문제를 고민하고 있는데 이번 회의에서 한국은 어떻게 해결해 나가고 있는지 소개하며 각국의 공감대를 사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김 장관은 AI 시대가 되면서 에너지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AI 시대의 머리가 데이터센터라면 심장이 에너지”라며 “값싸고 안정적인 전기를 확보하지 못하면 AI산업이 경쟁력을 누리기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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