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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진공 해외 수출인큐베이터 재가동

코트라로 일원화 3년여만에 LA·도쿄 등 6곳 넘겨받아<br>수출초보기업 지원 등 사업 집중 할 수 있게 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이명박 정부 당시 수출 창구 일원화 조치로 코트라에 업무를 이관했던 해외 수출인큐베이터를 다시 운영하게 된다.

7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최근 수출 창구 재조정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산업통상자원부, 중기청, 중진공, 코트라(KOTRA) 등은 기존 중진공이 운영하던 수출인큐베이터 가운데 미국 LA, 일본 도쿄, 독일 프랑크푸르트, 멕시코 멕시코시티,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 중국 베이징 등 6곳을 다시 중진공 관할로 넘기기로 합의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중진공은 이명박 정부 당시 수출 창구 일원화 조치로 지난 2009년 1월부로 17곳의 해외 수출 인큐베이터를 코트라로 이관하고 해외 현지에서 중소기업 해외 수출지원을 폐지한 바 있다.

반면 수출 창구 일원화 조치로 기존 11곳의 국내 무역관을 없앴던 코트라는 국내 무역관을 부활시키는 대신 부산ㆍ대구ㆍ대전ㆍ광주ㆍ춘천 등 수도권을 제외한 국내 5곳의 중기청 수출지원센터에 직원을 상주하는 방식으로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청 관계자는 "수출인큐베이터 6곳을 다시 중진공으로 돌리는 것에 대해서는 이미 유관기관 간에 합의가 끝난 상황"이라며 "완전히 결정된 사항은 8월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진공 관계자는 "기존 해외 수출인큐베이터 지역 가운데 일단 제조업 비중이 높은 곳을 위주로 6곳을 선정해 재이관받기로 했다"며 "국내 무역지원 관련해서도 코트라와 중진공 등이 함께 현장지원단을 구성해 협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중진공이 해외 주요 거점에 수출인큐베이터를 재운영하게 되면서 특히 수출초보기업을 대상으로 한 지원에 사업 역량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박철규 중진공 이사장은 지난 1월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코트라에서 운영하고 있는 수출인큐베이터를 중소기업글로벌화지원센터(Korea SME Center)로 전환할 것"이라며 "중소ㆍ중견기업들과 달리 수출초보기업은 중진공의 지원 틀 안에서 해외로 나가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외 수출 창구가 다시 중진공과 코트라로 분산되게 된 것은 지난 정부 동안 중소기업 수출지원 해외부분은 코트라가, 국내 부분은 중진공이 기계적으로 나눠 맡으면서 업무 연속성에 지장을 받는 등 비효율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박근혜 정부에서도 기관간 중복업무 우려로 수출 창구 단일화 원칙을 고수하고 있어 코트라와 중기청ㆍ중진공간 수출 무역관 분담이 완전히 원상태로 돌아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대신 정부에서 기간관 협업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각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업무 공조를 강화하는 노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중기청은 중소기업 발굴에, 코트라는 해외 정보에 각각 강점이 있는 만큼 적극 서로 협조할 것"이라며 "더 이상 기관간의 힘겨루기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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