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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 경쟁력 현황] 외국은행 본격진출땐 타격
입력1999-05-30 00:00:00
수정
1999.05.30 00:00:00
김영기 기자
서울·제일은행 매각을 계기로 외국계 은행들이 국내 시장에 본격 진출할 경우 국내 은행들은 어느정도의 경쟁력을 갖고 있는가. 또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은행들이 중점을 둬야 할 부분은 어떤 것이 있을까.전문가들은 외국계 은행들이 국내 소매금융시장에 진출할 경우 국내 은행들은 「수세에 몰릴 것」이라는데 가장 많은 답변을 내놓았다. 설문대상자의 절반이 넘는(54.4%) 사람이 국내 은행의 수세를 점쳤다. 국내 소매금융 시장을 송두리째 뺏길 것이라고 답한 사람도 2명을 차지했다.
반면 외국계 은행이 국내에 진출해도 견줄만 하다고 응답한 사람도 42.4%에 달해, 낙관적 견해를 표시한 사람도 적지않았다.
그러나 외국계 은행이 들어와도 국내 은행이 여전히 우세한 위치를 점할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한명에 그쳐, 국내 은행들의 경쟁력이 녹녹치만은 않을 것임을 예견케 했다.
그렇다면 수세에 몰릴 것에 대비, 은행권이 중점을 둬야 할 부분은.
전문가들은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신상품 개발을 들었다. 설문 응답자의 41.1%가 신상품 개발을 역점부분으로 들었다. 첨단 금융기법으로 무장한 외국계 은행들이 들어올 경우 국내 은행들이 승산키 위해서는 바로 신상품의 꾸준한 개발을 통해 고객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적자에 시달렸던 은행들의 수익창출을 위한 고언이기도 하다.
중점분야로 신상품과 함께 수수료 개발도 비슷한 수치(38.9%)를 기록했다.
은행의 수익창출을 위해서는 「상업적 기반」 아래 수수료 도입에 힘을 써야 한다는 것. 최근 은행권에 불고 있는 「수수료 도입붐」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셈이다. 예대마진 확보와 파생상품 등 간접투자기법을 발달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다수를 차지했다. /김영기 기자 YG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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