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4세의 말렌코프는 지난 2011년 11월부터 회사 COO를 지내며 전세계 주요 스마트 업체에 칩셋 탑재를 주도해 퀄컴의 실적증진에 현격한 기여를 한 인물이다. 특히 전날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말렌코프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기 CEO 후보군에 올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날 퀄컴이 말렌코프를 CEO로 승진시키면서 그의 MS CEO행(行) 가능성은 없던 일이 됐다.
말렌코프는 성명에서 "회사의 유쾌한 다음 시대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이사회가 나를 뽑아준 데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제품 및 기술 개발을 향한 우리의 노력을 지속해 퀄컴을 무선 업계의 선두 주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폴 제이컵스 현 퀄컴 CEO는 임기를 마친 뒤에도 이사회 임원 지위를 유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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