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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능 A형 쉽고 B형은 예년과 비슷

올해 처음으로 도입되는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B형의 난이도는 예년과 비슷한 대신 A형은 다소 쉽게 출제된다. 유형별 응시자 규모와 학력 수준이 다른 만큼 '영역별 만점자 1% 비율이 되도록 출제한다'는 예년의 원칙은 적용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9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수능은 2011년 발표된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방안'에 따라 처음으로 국어ㆍ수학ㆍ영어 3개 영역에서 AㆍB형을 택하는 방식이 도입된다.

어려운 B형은 최대 2개 영역까지만 선택할 수 있고 국어 B형과 수학 B형을 동시에 선택할 수 없다. 문항 수 기준으로 EBS 교재 연계율은 70%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어의 AㆍB형은 45문항으로 80분의 시험시간이 주어진다. 수학 AㆍB형은 30문항으로 100분이며 영어 AㆍB형은 45문항 70분 동안 풀어야 한다.

특히 지난해 수능과 달리 올해부터는 국어의 경우 듣기평가가 없어지고 영어는 듣기 문항이 17개에서 22개로 늘어난다. 탐구영역 최대 선택과목 수는 사회탐구와 과학탐구 모두 기존 3과목에서 2과목으로 줄고 직업탐구는 1과목 축소된다. 제2외국어ㆍ한문은 다문화 가정 자녀를 위해 기초 베트남어가 추가돼 선택과목 수가 9과목으로 늘어난다.



또 올해부터는 저소득층 가정의 교육비 부담 완화를 위해 수험생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라면 응시수수료가 면제된다. 응시수수료 환급제도는 지난해와 같이 운영된다.

평가원은 6월5일과 9월3일 두 차례 모의평가를 실시해 학생들의 전체적인 수준을 확인할 방침이다. 모의평가 결과는 본 수능의 AㆍB형 난이도 조절의 기존 자료로 활용된다.

수능 원서 교부와 접수는 8월22일(목)부터 9월6일(금)까지며 시험은 11월7일(목) 실시된다. 채점은 11월8일(금)부터 11월26일(화)까지 이뤄지며 수험생들은 자신의 수능 성적을 11월27일(수)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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