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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세계화 상당한 진전

서울에 와 있는 많은 외국인들은 세계화에 관한 한 한국이 가야 할 길이 멀다고들 얘기한다. 그러나 내 생각은 좀 다르다. 사실 `세계화`를 표방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정책은 조심스럽고도 극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한국은 변화되어 왔으며 세계화의 대열에 점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본다. 과거에는 대중교통 수단이 변변치 않아, 몇 시간을 헤매도 외국인이라곤 단 한 명 도 구경할 수 없었던 지역에까지도 현재 많은 외국인이 살고 있다. 아프리카나 파키스탄, 페루, 동남아 등의 지역에서 입국한 외국인 노동자 수가 점점 늘어남에 따라 우리나 서울외의 지역에서도 어렵지 않게 외국인들을 만날 수 있다. 모든 외국인을 상징했던 `미국사람`이라는 수식어도 이미 옛말이 되어버린 듯 하다. 이런 점에서 나는 한국의 세계화가 상당히 진전됐다고 본다. 많은 한국인들은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그 외국인들보다 상대적으로 더 세계화에 근접해 있다는 생각이다. 대다수 한국 사람들은 세계 그 어느 곳보다 다른 나라의 문화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갖고 있고 외국어 사용 능력에 있어서도 `안녕하세요`나 `감사합니다` 정도의 기본적인 표현만을 구사할 수 있는 외국인들의 한정된 한국어 능력에 비해 보다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다. 물론 세계화를 정의하는 기준이 다소 모호할 수 도 있다는 것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한국이 비세계화된 국가라고 너무나 쉽게 단정 지어 버리는 몇몇 서구인들의 섣부른 예단은 다시 한번 제고되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존 브로든(주한 캐나다 상공회의소 실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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