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신문 기사로 본 100년전 서울
■ 사라진 서울(강명관 지음, 푸른역사 펴냄)= 20세기 초 신문 잡지 기사를 통해 100년전 서울의 모습을 퍼즐 맞추듯 풀어냈다. 일제 식민통치를 거치면서 우리의 역사와 문화가 고스란히 담긴 흔적들이 어떻게 사라졌는지 추적하고 있다. 특히 1910~1945년 사이에 '개벽' '조광' 등의 잡지와 '매일신보' '동아일보' 등의 신문에 게재된 기사들을 가려 뽑았다. 책 내용 중 극장 단성사 일등석 자리는 옛 포도청 자리였다는 웃지 못할 대목도 눈에 띈다. 2만3,000원
"상실·불안감 치유책은 위로"
■ 코끼리여 사슬을 끊어라(이성엽 지음, 황금부엉이 펴냄)= 자기계발 전문가 이성엽 박사는 금융위기 이후 불안과 상실에 흔들리는 현대인에게 새로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열심히 하면 잘될 거라는 흔한 자기계발서와 달리 정신적인 위로에 초점을 맞췄다. 저자는 이 시대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상실감과 불안감을 치유하고 용기를 얻을 수 있는 위로라고 강조한다. 책 제목처럼 자신의 한계를 옥죄고 있는 쇠사슬을 풀 수 있는 다양한 해법들이 제시됐다. 1만3,000원
아마존서 실종된英탐험가 행적 쫓아
■ 잃어버린 도시 Z(데이비드 그랜 지음, 홍익출판사 펴냄)= 르포작가인 저자는 1920년대 아마존 탐험에서 실종된 영국의 탐험가 퍼시 포셋의 행적을 쫓아 미지의 세계 아마존으로 직접 여행을 떠난다. 온갖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땅이지만 저자는 포셋 대령이 남겨놓은 여행 기록과 일지를 바탕으로 그의 탐험로를 추적한다. 특히 인류의 오랜 숙제인 아마존 밀림의 고대 문명을 찾아 떠나는 여정에서 뜻밖의 사실들이 밝혀 독자를 놀라게 한다. 지난해 미국 '반즈앤노블'이 뽑은 올해의 비소설 분야 1위에 올랐다. 1만5,000원
위대한 수학자들의 삶 알기쉽게 소개
■ 팩션-20세기 수학자들의 초상(디트마 다스 지음, 궁리 펴냄)= 과학저널리스트이자 소설가인 저자는 20세기 위대한 수학자들의 삶과 성과를 소설적 상상력을 동원해 독자에게 알기 쉽게 소개한다. 제목이 말해주듯 절반은 사실이고 절반은 허구이지만 어려운 수학적 이론을 다양한 에피소드에 녹여내 책 읽는 즐거움을 높여준다. 1만8,000원
명탐정 홈즈 코카인 중독자로 묘사
■ 셜록 홈즈의 7퍼센트 용액(니콜라스 메이어 지음, 시공사 펴냄)= 1974년 출간 당시 명탐정 홈즈가 코카인 중독자로 묘사돼 논란을 일으킨 작품이지만 영국추리작가협회가 선정한 '골드 대거 상'을 수상하며 널리 알려졌다. 추리의 대가 셜록 홈즈와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 사이의 신의와 협력 등을 흥미롭게 재구성했다는 평. 1만1,000원
계절따라 변하는 창덕궁의 모습
■ 창덕궁:배병우 사진집(배병우 지음, 컬처북스 펴냄)='소나무'로 유명한 사진작가 배병우가 '창덕궁'의 아름다움을 180여점의 사진으로 모아 책으로 냈다. 봄 꽃이 핀 주합루(宙合樓)와 연경당(演慶堂), 가을 단풍과 어우러진 건축물, 눈이 소복이 덮인 겨울 풍경 등 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창덕궁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특대형 사진에 한글과 영문 설명도 붙어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3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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