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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오르는 학습지시장] 온-오프라인 4조원시장 대격돌

새학기를 맞는 학습지 시장이 뜨겁다.현재 학습지 시장은 유아 8,000억원, 초등 3조원, 수능 800억원 등 연간 4조원에 가까운 시장 규모로 성장했다. 최근 이 시장에 온라인 업체들이 대거 등장, 기존의 오프라인 업체와 경쟁을 하며 시장규모를 더욱 키우고 있다. 관련기사 특히 오프라인 업체들도 이에 맞대응하며 인터넷이라는 시대적흐름에 맞춰 속속 온라인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추세다. 또 교육산업은 경기변화에 민감하지 않은데다 우리나라의 뜨거운 교육열을 감안하면 학습지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팽창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최근에는 인터넷 사용인구의 증가와 초고속통신망의 보급으로 온라인 업체들이 속속 등장하고, 오프라인 업체들에도 온라인 바람이 일고 있어 그 시장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학습지의 시장 현황=불황을 가장 적게 타면서 경기 호황에는 가장 먼저 그 비용이 증가하는 부분이 바로 교육부분이다. 실제로 사교육비 부담은 엄청나다. 한국교육개발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총 교육비는 연 60조원에 이른다. 이 가운데 48%인 29조여원이 과외와 학원 등 사교육비에 들어간다. 특히 학습지는 가계부담 없이 과외공부를 할 수 있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으며 95년 이후 매출액 기준으로 매년 10%대의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재 학습지 시장규모를 약 4조원. 회원수는 약 600만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대교, 재능교육, 교원, 웅진 등 빅4가 전체 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기한 한글나라, 신기한 아기나라, 신기한 영어나라, 신기한 수학나라 등 신기한 유아 학습지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는 한솔교육과 단계별로 영어를 가르치는 윤선생 영어교실 등도 틈새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온라인업체의 공세= "일주일에 단지 5분 20장짜리 학습지를 채점하고 돌아가는 학습지 선생님에게 언제나 아쉬움이 남는다" 한 인터넷 학습지업체의 홈페이지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말이다. 인터넷 업체들이 오프라인 업체에 '도전장'을 던진 것이다. 현재 온라인 학습지 업체는 삼성출판사의 와이즈캠프(www.wisecamp.com), 다우기술ㆍ 두산동아의 아이야닷컴(www.iyah.com), 금성출판사의 푸르넷(www.purunet.com) 등이 대표적이다. 온라인 업체들은 "인터넷 학습지는 언제는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고 매일매일의 일정 학습량에 대한 규칙적인 학습과 첨삭지도가 가능하다는 학습지의 장점을 접목시킨 새로운 형태의 교육"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인터넷 업체의 대표주자인 와이즈 캠프는 초등학교 1학년에서 4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전과목 전문 인터넷 학습지로, 교과과정은 물론 학습중간중간에 노래도 따라부르고, 색칠공부, 종이접기 등의 재미있는 멀티미디어 컨텐츠를 통해 학습효과를 높이고 있다. 아이야닷컴은 국어, 수학, 사회, 자연에 관한 요점정리와 문제은행이 제공되며 초등학교 전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또 숙제에 대해 아이들끼리 토론할 수 있는 게시판이 운영되고 있어 아이들끼리 다양한 의견과 정보를 나눌 수 있다 이와 함께 푸르넷도 인터넷의 장점을 살려 개인별 맞춤학습 서비스와 커뮤니티 제공 이외에 회원 스스로 학습 일정을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오프라인 업체들의 수성과 반격="온라인만으로는 안된다. 온-오프라인이 접목된 새로운 형태의 학습지로 시장을 지키겠다" 온라인 업체들의 공세에 오프라인 업체들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오프라인 기반 없이는 사이버교육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방문 선생님의 영역을 지키며 온라인사업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눈높이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는 대교는 e비즈 전략을 통해 양질의 방대한 교육관련 콘텐츠와 노하우를 기반으로 현재 2%밖에 되지 않는 온라인 사업분야를 2004년까지 27%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앞으로 태교, 유아보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어린이 TV 방송과 사이버 공간 상에서 질의 응답을 통해 회원이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에듀피아(www.edupia.com) 사이트에는 다양한 학습정보를 제공하는 사이버스쿨과 일대일 맞춤 서비스인 마이에듀피아 등이 있다. '싱크빅'을 내세우는 웅진은 온라인화에 가장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웅진의 경우 지난해 4월 회사이름을 웅진닷컴으로 바꾸고 인터넷사업을 신규사업이 아닌 온라인 회사로의 변신의 예고했다. 웅진은 허브사이트인 웅진닷컴을 비롯해 숙제마법사 사이트, 메디슨, 네띠앙 등과 합작한 교육벤처 에듀빅닷컴(www.edubig.com) 등을 운영하는 등 오프라인 학습지를 기반으로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재능교육과 구몬은 아직 홈페이지를 통해 간단한 교육정보를 제공하는데 그치고 있으나 재능교육은 포탈사이트를 출범하기 위해 해외에 컨텐츠 개발 연구센터를 설립해 컨텐츠를 연구하고 있으며, 구몬의 경우에도 회원과 교사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교육 교육 포털사이트를 곧 개설할 예정이다.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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